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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3 호
대림 제4주일 2009년 12월 20일 (나해)
 
 
 
이 주일의 말씀 : 기다리는 마음     대구가톨릭대학교 이경수 라파엘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 화신(花神)의 기미     유경숙 로사 / 소설가
공소가는 길 : 영성의 향기     권 가타리나 수녀
짧은글 깊은생각 : 그대로 계속가라     
오늘의 미사 : 대림 제4주일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기다리는 마음
벌써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이다. 주님 오심의 시간이 임박하다.
  잘 준비해온 사람에게는 벅찬 기쁨의 기다림이겠으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이에게는 또 다시 아쉬움이 크다. 그때그때는 무언가 사로잡는 일들로 황망히 부지런히 지내온 것 같은데, 돌아보려니 중요한 걸 또 놓치고 온 것이다. 인생의 시간에서도 결실을 거두어야 할 때의 정취를 전하는 릴케의 시「가을날」이 문득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해온 우리네 마음 같이 여겨진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아주 위대했습니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더 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오래도록 그렇게 남아… 나뭇잎들이 뒹굴 때면 가로수 길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거닐 것입니다.”

  그러나 대림절의 이 기다림은 나로부터 시작한 일이 아니다. 주님 오심의 소식이 전해져 온 것이다. 나의 결정으로 기다린 것이 아니라, 나에게 다가오시고자 하시는 분께 나를 열어 드리는 기다림이었다.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하찮은 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시고자 하는 주님의 크신 힘, 약속이 주어진 것이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은 그 벅참을 노래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루카 1, 43)

  내 방식대로 응답하고,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움으로 주님께로 나아가지는 말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스스로 합당하다고 하는 이에게 오시는 것이 아니다. “보잘 것 없는” 베틀레헴에서 (미카 5, 1) 시작하셨던 것처럼, 나에게서도 당신의 능력으로 새로이 시작하시고자 하신다.

  우리에게는 마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 하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자신을 비우는 겸손과, 하느님의 손길에 자기 자신을 모두 내맡길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남은 기다림의 시간동안 믿음과 겸손으로, 작고 가난한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을 준비하고, 그에 응답하신 마리아의 복됨을 새겨야 한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루카 1, 42. 45)

대구가톨릭대학교 이경수 라파엘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화신(花神)의 기미
세상에서 가장 복 있는 사람은 사제지간의 인연을 잘 만난 사람일 것입니다. 눈길 깊은 스승은 사람 몸속에 심겨진 천품(天稟)을 알아보고 그것을 톡톡 건드려주는 역할을 하지요. 스무날 동안 혼신을 다해 알을 품어오던 어미닭이 알속의 신호를 알아듣고 단박에 껍데기를 깨주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본능처럼 사제지간에도 절묘한 ‘시절인연’이 기적을 이뤄내고 인물을 만들어냅니다. 이문열의 단편소설「금시조(金翅鳥)」는 줄탁동시의 기회가 비켜갔던 불우한 사제지간의 얘기입니다. 제자가 너무 올되면 여물기도 전에 스승을 뛰쳐나가 되바라지고 또 너무 늦되면 말귀를 못 알아들은 상태에서 스승은 이미 저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뒤늦게야 귀가 뚫려 땅을 치고 통곡한다는 얘기지요. 
  사실 제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캄캄할 때가 많았습니다. 혼자 힘으로 어둠을 뚫고 나온다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다리 한쪽을 잡고 씨름하는 거나 다름없었지요.『신학대전』을 쓴 토마스 아퀴나스는 소년시절부터 몸집이 크고 뚱뚱한 체질이었습니다. 말수가 적은 소년은 황소고집이어서 가족들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가 도미니코수도회가 있는 파리대학교로 유학을 갔을 때 그곳엔 신학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가 있었습니다. 눈빛 맑은 노교수는 그의 영성을 꿰뚫었고 그에게 이런 말을 던졌다고 합니다. “저 말없는 황소의 울음이 언젠가는 세상에 가득 울려 퍼질 시대가 올 것”이라고. 그렇습니다. 중세시대를 살며 한발짝 먼저 ‘근대의 문’을 열고 나온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기독교와 융합시켜 근대기독교사상의 광맥을 일궈낸 인물이었습니다. 스승이란, 알베르투스처럼 그 사람 속에 든 화신의 기미(機微)를 알아채고 바람의 시기를 조절해주는 역할 꾼이지요. 
  아들 하나만 달랑 둔 저에게 올해는 딸 둘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26살 동갑내기로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자(漢字)이름까지도 똑같은 ‘지연’이란 처녀들입니다. 고향, 출신학교, 전공도 달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자매처럼 닮았습니다. 취업의 좁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한창 힘들고 예민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교리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은 것만으로도 미쁜데 이들은 주말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전해옵니다. 이 새 생명들에게 눈밝은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할 텐데, 요즘 저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앞선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이들에게 성소(聖召)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발견해주는 것이 대모(代母)의 역할이지 싶어, 조심스럽게 영성서적을 읽혀봅니다.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을 선물하며 저의 신앙경험을 썼던 대구주보 글을 카피해서 책갈피에 넣어주었더니 한놈에게서 반응이 왔습니다. 책 읽는 재미와 감동에 푹 빠졌다고…. 기적은 ‘참마음’이 통하는 데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저는 믿습니다. 
  푸른 별빛 총총히 밟고 오실 그분을 기다리며, 맘속 깊이 충만감이 차오르는 때입니다.

유경숙 로사 / 소설가

공소가는 길
영성의 향기
✿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신앙 즉 믿음이란 말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지만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에 젖어 그리스도와 일치를 체험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서슴없이 복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잘 모르는 하느님임에도 불구하고 그분께 신뢰심을 갖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내곁에 존재하시면서 나에게 초월적으로 서로 통하고 나누시는 분으로 느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소리에 내적으로 마음을 여는 것이다. 믿음은 인간의 마음에 먼저 말을 걸어 오시는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응답할 줄 아는 인간과의 관계 교환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을 호소하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께로의 초대에 대한 응답이기에 믿음은 자유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권력이나 억압으로 강요 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이 나약하고 그리고 세상을 둘러 봐도 부조리한 일들이 많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구원에 대해, 세상의 구원에 대해 늘 겸손하게 희망적으로 대답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희망을 건네주시는 하느님과 참되고 기쁜 만남이 가능하다는 전적인 신뢰감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은 사랑을 통한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라는 것 확실합니다.

권 가타리나 수녀

짧은글 깊은생각
그대로 계속가라
피아니스트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에겐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옵니다. 아들의 피아노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파데레프스키의 연주회 입장권을 산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무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머니가 우연히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어린 아들은 살짝 자리를 빠져 나갔습니다. 이윽고 8시가 되어 조명이 들어오고 사람들의 시선이 피아노 앞에 앉아 천진스럽게 ‘반짝반짝 작은별’을 연주하는 소년에게 쏠렸습니다. 그때 무대로 걸어 나온 명연주자가 재빨리 피아노 건반 쪽으로 다가가 소년에게 속삭였습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하거라.” 파데레프스키는 몸을 굽히더니 왼손으로 저음부 화음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소년의 등을 껴안듯이 오른팔을 두르고 경쾌한 반주를 넣었습니다. 나이 든 명연주자와 어린 초심자는 관중의 넋을 빼놓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족하고 모자랄지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감싸며 소곤거립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가거라.’ 우리가 그렇게 할 때 그분은 조화를 이루고 부족한 것을 채워 놀랍도록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옮겨온 글입니다.-

오늘의 미사
대림 제4주일
입당성가
92  구세주 내 주 천주여 

화답송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봉헌성가
214  주께 드리네  

영성체송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파견성가
97  구원의 메시아 

알림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12.22(화)은 故 서정덕(알렉산델) 주교님 8주기입니다.

신년교례회
일시 :1.1(금) 15:00 
장소 : 교구청 내 대강당(교육원 다동)
문의 : 교구평협 250-3057

본당 반주자들의 고민해결을 위한 모임(1)
<성가가 느려요> 문의 : 255-4847
강사:오르가니스트 박수원(한예종, 연세대, 가톨릭음악원 출강)
일시 : 12.20(일) 15:00, 장소 : 대구가톨릭음악원

가톨릭미용인회 빛모임
일시 : 12.28(월)20:00 요안나미용학원
문의:018-560-3086/010-8397-9783

대구평화방송 이웃돕기 성금모금 
대구은행 : 009-12-004091 대구공동모금회 
농협 : 301-0035-6466-71 경북공동모금회 
모금기간 : 12.1(화)~1.31(일) 
문의 : 251-2611 

한국 틴스타 지도자 과정 워크숍 
일시 : 1.19(화)~22(금), 장소 : 대구대교구5회합실 
대상 : 청소년 성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 
문의 : 010-3823-9007 / 424-1616 

동계성소피정 내년(2010년) 새학년 기준(신청마감 : 1.3(일))
중1~2 : 1.7(목)~8(금)/1박2일, 앞산청소년수련원
중3~고2 : 1.14(목)~16(토)/2박3일, 청통수련원
고3,대학,일반 : 1.11(월)~13(수)/2박3일, 한티피정의집
문의 : 250-3071, 3058. 010-6776-3071
※기타문의는 본당 사무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교구 예비신학생 종강미사(1~5대리구)
일시 : 12.20(일) 14:00, 장소 : 남산동 신학교대성당

신년 새해 묵상피정(부산 분도 명상의 집)
일시 : 12.31(목) 16:00~1.2(토) 13:00
준비물 : 성경 또는 매일 미사책, 피정비 9만원
신청 : 051-582-4573 / 010-6650-4574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피정
1차 소개피정 : 1.19(화)~20일(수)1박2일
1차 입문피정 : 4.7(수)~11일(일)4박5일
문의 : 연화리 피정의 집 054-973-4835/ 011-542-4835

성탄의 밤 수녀원 전례피정
일시 : 12. 24(목) 20:00~25(금)14:00
장소 : 예수성심시녀회(지하철 현충로 2번출구)
대상 : 관심 있는 미혼여성(고3~ )
회비 : 만원, 준비물 : 열린마음, 세면도구
문의 : 010-2649-2045(12.20(일)까지연락주세요)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 피정(미혼남, 녀)
일시 : 12.26(토)16:00~27(일)14:00
장소 : 논산 씨튼 영성의 집
문의 : 062-571-3004 / 010-5705-5004

소보둥지 영성피정
나의삶을예수님파스카속으로(침묵피정)
1.23(토)~24(일)회비2만원/1.26(화)회비1만원
성경통독피정(구약-모세오경,신약-전체):1.30(토)~2.1(월)회비10만원
※구약성경은 전체5부분으로 나누어 통독하게 됩니다.
마감:선착순, 문의:054-382-0260 / 010-6434-9117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겨울 성소 피정(011-749-1670) 
일시 : 1.29(금)~31(일), 장소 : 서울 한남동 

연말 밤샘피정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미아리 본원 
일시 : 12.31(목)20:00~1.1(금)
대상 : 34세 미만 미혼여성, 문의 : 016-9876-0418 

예수성심시녀회 침묵피정 및 성서피정
1일 침묵피정 : 1.5(화), 7(목) 09:00~16:00
1일 성서피정 : 1.14(목)09:00~16:00
1박2일성서피정 : 1.16(토)~1.17(일)
장소 : 소보둥지(경북 군위군 소보면), 문의 : 054-382-0260
준비물 : 묵주, 성경, 필기도구, 회비 : 1일2만원,1박2일(4식)4만원 

보다 더 나은 혼인 생활을 위한 / ME 주말초대
대구273차 : 1.8(금)19:00~10(일)18:00
대구274차 : 1.22(금)19:00~24(일)18:00
장소 : 한티피정의 집, 문의 : 473-5712 
※소개모임 : 12.13(일), 1.10(일)15:00
대구만남의집, 포항4대리구청, 구미5대리구청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 단기 오르프 지도자 과정 
기간 : 1.11(월)~13(수)09:30~18:00    
장소 : 달서구 상인동 소화어린이집
내용 : 오르프 교육 매체를 이용한 유아, 초등음악교육 
문의 : 010-7392-1227 / 010-9034-4911
       http//cafe.daum.net/notredameorff

10년1월 재속가르멜회 지원자모집(남․녀 만50세미만)
대구 가르멜산성모 재속가르멜회(첫째주일)
대구 아기예수의성녀데레사 재속가르멜회(첫째주월)
대구 예수의성녀데레사 재속가르멜회(넷째주일)
대구 십자가의성요한 재속가르멜회(넷째주월)
문의 : 천명애(아가다) 010-5656-3092

대구가톨릭대학교 2010 정시모집(‘나’, ‘다’ 군) 안내
인터넷원서접수 : 12.19(토)~24(목)
CU인재학부-전문대학원/약학대학/고위공직 진출
기초의치․약학전공(15명)/고위공직․법학전공(11명)
해외복수학위제도-장학금으로 미국, 중국 유학
문의 : 850-2580(www.cu.ac.kr)

겨자씨 성서모임 신입생모집 
본과(신.구약)화.수10:00∼12:00,목20:00-22:00(학기당5만원) 
연구과(신.구약수료자)화.수:10:00∼12:00(학기당 10만원) 
문의 : 625-4627(sinapi2022@hanmail.net)
등록금 송금계좌 : 국민807102-01-162986 유현숙

대기대평교원장례지도사취업교육생모집
장례지도사자격증(7.17(토) 자격시험실시)
취업/창업/봉사자(연령/성별/학력무관)
문의 : 526-3413~5 / 010-4142-4414

상동성당 신자조합 여직원1명 모집(764-0664)
자격 : 고졸이상(금융계열 경력자우대)
제출서류 : 자필이력서, 교적사본

학)선목학원 기간제 교사 채용
원서접수기간 : 12.21(월)~23(수)까지
※자세한 사항은 교구홈페이지(www.dgca.or.kr)참조

여대생 기숙사 ‘과달루페 집’
대상 : 여대생(종교무관)
주소 : 대전 서구 괴정동 114-3
문의 : 성체선교클라라수녀회 042-534-8876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