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년 주보
    - 2022년 - 2023년 주보
    - 2020년 - 2021년 주보
    - 2018년 - 2019년 주보
    - 2016년 - 2017년 주보
    - 2014년 - 2015년 주보
    - 2012년 - 2013년 주보
    - 2010년 - 2011년 주보
    - 2008년 - 2009년 주보
    - 2006년 - 2007년 주보
    - 2004년 - 2005년 주보
    - 2002년 - 2003년 주보
 
2008년 - 2009년 주보
 
제 1648 호
연중 제33주일 2009년 11월 15일 (나해)
 
 
 
이 주일의 말씀 : 빛과 소금의 삶     구암성당 주임 김흥수 실바노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 사마리아 여인과 영생의 샘물     윤지강 젬마 / 소설가
공소가는 길 : 영성의 향기 - 성령과 사명     권 가타리나 수녀
짧은글 깊은생각 : 돼지와 암소 이야기     
오늘의 미사 : 연중 제33주일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빛과 소금의 삶
‘오늘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할까?’ 
 자주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삶에 따라 그 답도 달라 집니다. 어떤 사람은 그동안 절약한다고 아껴둔 돈 다 찾아서 맛있는 것 먹겠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빨리 고백성사를 받아야 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마음에 벽을 두고 살아온 사람들과 화해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례적으로 연중시기가 끝나 가면서 복음은 우리에게 마지막에 대한 말씀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의 삶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가끔씩 사람들은 과거 지향적입니다. 지금은 비록 부족하지만 한때는 열심히 살았다는 사실만 가지고 위안을 삼으려고 합니다. 지금 제대로 살지 못하면서 과거의 기억에, 과거의 추억에 머물면서 현재를 보상 받으려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입니다. 때로는 미래의 꿈에 젖어 살기도 합니다. 지금은 내가 먹고 사는 일이 바빠서 소홀하기도 하지만 이런 궁핍함만 해결되면 그 때는 시간과 돈과 정열을 아끼지 않고 나누면서 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때는 늘 다음에로 남아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못하는 사람이 미래라고 해서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아무리 잘 한것이 많아도 현재가 충실하지 못하다면, 미래가 아무리 희망적이라도 지금 현재가 잘 살아지지 못한다면 과거나 미래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늘 교회는 평신도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숫자적으로 많아서가 아니라 살아가는 삶이 소중해서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삶의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삶의 충실함이 시대를 비추는 빛이어야 할 것이고 우리 삶의 나눔이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에 충실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을 살아가는 새 세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구암성당 주임 김흥수 실바노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사마리아 여인과 영생의 샘물
1812년의 홍경래 난을 평정한 후 조선 정부는 역모자의 가족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이때 관군에게 끌려온 오섬이라는 여인의 진술에서 당시 조선 민중이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관노비인 오섬은 용천첨사 유재하의 시중을 들다가 그의 딸을 낳았습니다. 유재하가 타고을로 떠난 후 남겨진 오섬은 흉년에 여자 혼자 살길이 없어 방섭이라는 용천 백성에게 시집갑니다. 겨울이 되어 극심한 식량난이 닥치자 방섭은 먹을 것을 찾아 의주로 떠나고 오섬은 다시 차전묵에게 시집갑니다. 하지만 그도 모녀를 버리고 떠나자 남쪽으로 내려가던 오섬은 배꾼 한홍서와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 한홍서마저도 떠난 후 오섬은 섬에 남아 있다 관군에게 체포된 것입니다. 오섬은 자신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오직 먹고 살기 위한 방책이었을 뿐이라고 울며 하소연합니다. 유재하가 신도첨사로 내려왔을 때 오섬은 네 살짜리 딸을 데리고 찾아갔지만 유재하는 살아서는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모녀를 야멸치게 내쫓았습니다. 오섬의 이 진술은 난이 끝난 후 정부군 일지와 반군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관서평란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자료를 찾다가 오섬이라는 여인을 만나는 순간 저는 신약성서 속의 사마리아 여인을 떠올렸습니다.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던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쉬시던 중, 물을 길러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생의 샘물을 주십니다. 이방인이며 부정한 여인에게 기꺼이 은총을 베푸신 것은 여인의 참혹한 현실을 꿰뚫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써 오랜 세월 방황하던 사마리아 여인은 회심(回心)하여 예수님을 전도하는 생을 살게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은 대신 조선 여인 오섬은 어느 누구에게서도 구원받을 수 없었습니다.
19세기 초 조선은 지독한 흉년으로 평민들도 농토를 버리고 먹을 것을 찾아 유랑민으로 떠돌던 때입니다. 백성들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다가 그도 부족해 흙에 솔잎을 넣어 흙죽을 끓여먹을 정도였습니다. 최하층민인 오섬은 부정해서가 아니라 어린 딸의 곯은 배를 채워주기 위해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재하에게 조금만치의 자비심이라도 있었다면 모녀에게 곡식자루라도 내주었을 테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유재하가 반군에게 항복문서를 써 준 죄로 능지처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섬을 버린 대가는 아니었지만 비참한 최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섬의 처절한 항변을 대하면서 저는 사마리아 여인이 부정해서가 아니라 최하층 여자로서 살아가기가 힘들어 여섯 명의 남편을 두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겨울, 예술의 전당에서 렘브란트 명화전이 열렸을 때입니다. 그림을 보던 저는 한 그림 앞에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렘브란트가 그린 우물가의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그림을 보는 순간 제 영혼 깊이 메아리가 울렸습니다. 저 역시 사마리아 여인처럼 삶의 중심을 잃고 꽤 오랫동안 방황했던 시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옥처럼 어두운 시간을 견디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예수님 덕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 생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부어주셨고 글에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금 지펴주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윤지강 젬마 / 소설가

공소가는 길
영성의 향기 - 성령과 사명
✿ 온유한 이의 행복
 두 번째 행복은 온유한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라고 복음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는 이와 반대의 현상을 보고 살아갑니다. 강자에게 법이 더 유리하게 적용되고 일터에서는 최고만이 살아남고 사회생활에서 악착스레 자기의 권력을 방어할 힘이 없다면 자주 남의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우리 가족이 모인 가정에서 조차 우리 자신이 이해 받지 못할 때 폭력적인 말로 표현하고픈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온유한 이가 행복하다고 선포하시는데 도대체 그런 행복은 어떤 행복입니까?

✿ 성경안에서의 온유함
누가 온유한 사람인지 성경 안에서 그 예를 찾아 보고자 합니다. 우선 모세를 예를 들겠습니다. 모세는 민수기 12장 3절에서 “지상에 가장 겸손한 사람, 온유한 사람”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당신 스스로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고 마태오 복음서에서 소개하고 계십니다. 이 두 가지 예를 통해서 성경에서의 온유함은 겸손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종살이에서 탈출 시켰던 강한 인물이었기에 그의 온유함이나 겸손은 어울리지 않는 듯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의 온유함은 부드러운 태도나 약함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새롭게 이해해야 합니다.

권 가타리나 수녀

짧은글 깊은생각
돼지와 암소 이야기
부자가 친구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인색하다고 날 좋아하지 않는다네. 그러나 난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유언장을 작성해 두었다네.” 그러자 친구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암소와 돼지 이야기가 자네한테 교훈이 될 수도 있겠군 그래. 돼지가 암소를 찾아가 불평을 늘어놓았다네. ‘사람들은 입만 열면 자네를 정 많은 친구라고 떠들어 대지, 물론 그 말이 틀렸다는게 아냐. 자넨 사람들에게 우유를 제공하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나한테서 얻어 가는 건 그에 비하면 훨씬 많다네. 훈제한 허벅지 고기, 뱃살고기, 정제한 돼지기름은 물론 심지어 족발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지. 그런데 날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어. 그들에게 나는 한낱 돼지요 욕심꾸러기일 뿐이야.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 암소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네. ‘그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나를 내어 주기 때문이야.’”

 -옮겨온 글입니다.-

오늘의 미사
연중 제33주일
입당성가
329  미사시작  

화답송
◎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봉헌성가
211  주여 나의 몸과 맘 

영성체송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파견성가
458  주의 말씀 듣고  

알림
★ 모임 • 행사 ★

성바오로 2020 이벤트
성바오로 출판사 도서,음반,성물,카드등 매월20일20%할인행사를합니다.(타출판사제외)11.20(금)성바오로 대구서원(성모당부근) 256-4592

본당 반주자들의 고민해결을 위한 모임(1)
<대림 성탄 시기 반주>문의 : 255-4847
강사:오르가니스트 박수원(한예종, 연세대, 가톨릭음악원 출강)
일시 : 11.15(일) 15:00, 장소 : 대구가톨릭음악원

제1회 천주교대구대교구 성경암송 발표대회
일시 : 11.22(성서주간) 09:00~17:00, 장소 : 교구청교육원다동대강당
접수 : 남산동 평신도 신학교육원 660-5105,6

가톨릭미용인회 빛모임
일시 : 11.23(월) 20:00 요안나미용학원
문의 : 018-560-3086 / 010-8397-9783

★ 성소모임 • 피정 ★

제2기 효소단식,침묵,복음서 통독 피정
일시 : 12.27(일)~12.31(목), 회비 : 33만원
주제 : 몸 살림, 마음 살림을 위하여
문의 : 정하상 교육회관 041-863-5690 

마리아 영성피정 (성체현시,미사안수)
일시 : 11.18(수)13:00~17:00, 지도 : 강요셉 신부
문의 : 422-6691 삼덕성당 

예수수도회 “청년명상캠프”
일시 : 11.28(토)15:00~29(일) 16:00
장소 : 옥천 메리워드 영신수련원
대상 : 35세미만 미혼 남녀
피정비 : 3만5천원 
문의 : 010~8910~1198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성소모임(016-332-2885)
일시 : 11.22(일) 10:00~17:00
장소 : 서울정릉본원, 내용 : 음악피정

★ 교육 • 모집 ★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 해외필리핀영어연수
일정 : 12.28(월)~10.2.6(토),6주
대상 : 초4~중3(20명), 장소 : 필리핀 바콜로드
설명회 : 11.21(토) 15:00(www.dgyouth.net)
문의 : 656~6655 / 010~2442~7476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주영어마을 겨울캠프모집
일정 : 10.1.4(월)~30(토) 4주간
접수기간 : 11.23(월)~27(금) 5일간
인터넷접수 : www.gev.ac.kr(선착순)
문의 : 054-777-8000

2010학년도 (안동)가톨릭상지대학 신입생모집
‘안동교구에서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가톨릭 전문대학’  
수시모집 2차 : 10. 26(월) ~ 11. 26(목)
모집학과 안내는 대학 홈페이지 참조 (http://www.csj.ac.kr)
문의 : 입시홍보처 054~851-3021~2 / 팩스054~851-3009

충주 성모학교 (시각장애)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
대상 : 유・초・중・고등부(재활과정 포함) 교육 대상자 및 중도실명인
원서교부 / 접수 : 12.30(수)까지(연중 수시상담 가능)
특전 : 성심맹아원 입소, 취업알선, 대학진학지도 등
문의 : 043-852-1374 / 043-843-1374(http://chungjusm.sc.kr)
     학교법인 청주가톨릭 학원 충주성모학교(시각장애 특수학교)

35차 아일랜드 영어연수
주  관 : 마 신부님(Rev. Brendan MacHale)
초ㆍ중 : 1/6-1/29(3주), 382만원
대학생 : 1/3- 2/14(6주), 597만원 
문  의 : 그린피스 E&T  02-569-1331

제12기 성요셉 아버지 학교 개설 안내
일시 : 11.21(토) 15:00~22:00(매주 토, 6주간)
장소 : 1대리구청 강당, 마감 : 11.19(목)
문의 : 3대리구청 641-5678

2010년 동명어린이집 원아모집
모집 : 11.28(토) 09:00~10:00
문의 : 동명성당 내 동명어린이집 054-976-6857

중국 발효차 무료강좌 (월 재료비 4만5천원)
보이차등 발효차 알고 바로 마시기(수료증 발급)
일시 : 낮반-화(11:00),목(15:00)/저녁반-수,일(19:00)
문의 : 화교성당 254-6631 / 010-5681-0988

★ 안  내 ★

한국외방선교회 월례미사(02-3673-2525)
일시 : 11.17(화)14:00, 장소 : 신암성당
       11.18(수)14:00, 장소 : T.아퀴나스성당

국내입양전문기관(해성보육원)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운영,입양상담 및 미혼모 상담
문의:032)874-3240/875-3240,www.hschild.or.kr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09년 보험공단검진
대상 : 08년도 미수검자 및 09년도 대상자
문의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650-4591
1차, 암, 영유아검진(암검진은 꼭 예약해야됨)
건강검진은 성인병 및 암조기 발견에 좋습니다.

(국내입양전문)입양 및 미혼모 상담, 후원 상담
문의:02-764-4741~3 / www.holyfcac.or.kr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잠실가정폭력상담소 안내(전화․면접상담)
가정폭력 피해자 및 행위자 상담, 부부갈등, 자녀문제, 
대인관계, 기타 심리문제 상담, 여성쉼터 입소연계
문의 : 02~2202~7806 / 월~금 09:00~18:00

2010학년도 대구대교구 유치원 원아모집
대구대교구 홈페이지(www.dgca.or.kr) 참조

윤일성당 매주 일요일 21:30 미사가 신설되었습니다.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