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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01 호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2008년 12월 28일 (가해)
 
 
이 주일의 말씀 : 가족의 특징은 사랑입니다.     청도성당 주임 함영진 요셉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 서랍 속의 편지     유경숙 로사 ∥ 소설가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 : 초대교구장 드망즈 주교님의 사목활동     
제8회 가정성화주간 담화문 : 부부 사랑이 곧 하느님 사랑의 징표입니다.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 초대교구장님 이후 해방직후까지 4분의 교구장님     
시노드마당 : 교구 시노드가 할 수 있는 일     
오늘의 미사 :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가족의 특징은 사랑입니다.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 ‘아빠’ 란 말입니다.  엄마, 아빠, 아기 이 셋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족’, ‘가정’이라는 말입니다. 
가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한 가정에 속해 있습니다. 내가 싫다고 해서 가정을 버리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가정은 한 아이가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배우는 1차 교육기관입니다. 자기가 자란 가정의 분위기가 어떤가에 따라서 자신이 이루게 될 가정의 분위기도 좌우됩니다. 한 사람의 성격, 개성, 능력 이런 것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길러집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니가 잘못하면 부모 욕 먹인다’ 이런 말 괜히 하는 게 아닙니다. 

바오로 사도는 가정 구성원 각자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가르칩니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또 집회서의 저자는 부모의 권위는 하느님께서 보장해 주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고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가족의 가장 큰 특징 하나를 꼽으라면 ‘사랑’입니다. 사랑은 원래 ‘내리사랑’입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 여기에 자녀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치는 ‘치사랑’이 바로 ‘효’입니다. 우리가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부르면서 모델로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요셉. 결혼도 안 했는데 약혼자가 임신했습니다. 아무리 성령으로 잉태한 것이라고 해도 기분 좋을 리 없습니다. 그래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아이도 아닌 예수를 위해 힘든 목수 일을 기꺼이 해나갑니다.   
12살 밖에 안 된 예수가 부모한테 말 한 마디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흘을 꼬박 헤매서 겨우 찾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분명 화부터 냈을 텐데 요셉과 마리아는 다릅니다. “얘야,  왜 이렇게 우리를 애태우느냐? 너를 찾느라고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벌써 느낌이 다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성전에 봉헌하면서 자신들이 겪게 될 모든 일을 마음속에 받아들일 준비를 합니다. 성전에서 경건하게 기도하면서 노 예언자의 축복을 받는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 어떻게 잘못된 아이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성가정 축일이면서 한 해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교회는 이 한 주간을 ‘가정성화주간’으로 정하고 우리 가정이 나자렛 예수님의 성가정을 닮아 가도록 기도하자고 권고합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사랑,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있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합시다. 함께 기도하는 가정의 모습을 가꾸어 봅시다.

청도성당 주임 함영진 요셉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서랍 속의 편지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며 큰 키의 뒷모습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인데 세밑만 되면 꼭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여러 해 동안 부치지 못한 편지가 서랍 속에 차곡차곡 쌓였는데도 나는 또 그분께 펜을 들게 됩니다.  
  손꼽아 따져보니, 벌써 십육 년 전의 일입니다. 그때 초등학교 삼학년이었던 아들이 올해 스물다섯 살이 되었으니까요. 이맘때였습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부터 날리던 눈발이 대관령을 넘을 때쯤엔 1m가 넘게 쌓였습니다. 눈 터널을 뚫고 열다섯 시간 만에 남편의 고향인 삼척에 도착했지요. 몹시 지친 아이를 전기장판(전자파 때문인지?)을 깔고 재웠는데 새벽에 경기(驚氣)를 일으켰었어요. 조그만 어촌도시에 큰 병원이 있을 리 없겠지요. 설 연휴에 들어간 군립병원 응급실엔 머리가 짧은 앳된 인턴밖에 없었어요. 그는 소아의 몸무게에 따라 투여하는 진정제 주사량도 계산 할 줄 모르는 초짜였습니다. 아이의 경련은 계속되고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몸이 점점 굳어지는데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큰 병원엘 가려면 강릉으로 나가야하는데 어른 키의 허리께까지 쌓인 눈길이 구급차를 꼼짝할 수 없게 했지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악천후를 뚫고 길을 떠난다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급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번뜩 ‘개원한 소아과전문의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국 교환양을 통해 소아과전문의를 알아냈고 염치불구하고 집으로 전화를 드렸지요. 선생은 군립병원 애송이의사를 바꾸라더니 직접 응급지시를 내렸어요. 그리고 추리닝바람으로 곧장 달려오셨지요. 몇 시간에 걸쳐 진땀을 뻘뻘 흘리며 심폐소생술을 하여 아이를 살려놓고는 슬그머니 사라지셨어요.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찾아뵙기를 청했지만 그분은 한 번도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어요. 집주소조차도 안 가르쳐주셨지요. 죽어가는 생명 앞에서 의사로서 당연한 의무였는데 무슨 호들갑이냐는 식으로 나무랐습니다. 정이나 사례하고 싶으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라’ 고 하셨지요.  그 후 저희가족은 새해 첫날이면 시립아동병원을 찾아 보호자 없이 장기간 입원해 있는 중증장애아들을 돌보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그분 보은(報恩)을 이어가기 위해…. 
  올겨울에도 부치지 못한 또 한통의 편지가 서랍 속에 쌓였습니다. 나라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이것 역시 지나가 버린다.” 란 솔로몬의 말처럼 이 힘든 시기 역시도 곧 지나갈 것입니다. 새롭게 오신 주님께 또 한해의 삶을 의탁하며 경계의 징검다리를 잘 건너갑시다.

유경숙 로사 ∥ 소설가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
초대교구장 드망즈 주교님의 사목활동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지도하에 초창기  대구 대교구는 선교사의 숫자 부족으로 인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다. 교구 내의 약 400개의 공소가 있었고, 그곳을 관할할 수 있는 사제의 수는 불과 18명 뿐이었다. 따라서 신자들은 1년에 3,4일 밖에는 신부를 대할 수가 없었고, 나머지 기간은 공소의 회장이 교우들의 신앙생활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실정이었다. 공소 회장의 자질에 따라서 신자들의 질과 신자의 증가율이 좌우 되었다. 그러므로 교구에서는 공소회장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400명 에 달하는 공소회장들은 완전히 무보수로 일했으며 공소의 종교적인 일은 모두 그들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러한 공소회장들의 열성을 유지시키고, 그들 사이의 유대를 견고하게하고, 동참의식을 느끼게 하며, 열성이 부족한 사람을 열성이 지극한 사람과 자주 접촉케 함으로써 그들을 자극하기 위하여 공소회장들을 의무적으로 피정에 참여 하도록 하였다. 이 피정은 선교사들의 순회방문이 없는 1월과 2월 사이에 3일 동안 열렸다. 이 피정모임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 아이들의 교육,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일, 비신자들을 인도하는 방법, 공소 관리비용에 대한 신자들과의 물질적인 협력들에 대하여 연구하였었다. 이 피정의 결과 공소회장들은 열성적으로 교우촌을 모범적인 공소로 만들려고 노력하였고, 드망즈 주교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하여 “회장본분” 이라는 규범집을 만들었다. 이 규정집에는 공소회장들이 해야 하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으며, 회장들의 피정에서 교육의 기본 자료로 사용되었다. 

드망즈 주교는 재임 초기부터 사목방문을 열성적으로 행하였으며, 처음에는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본당만을 찾아갔으나, 방식을 바꾸어 직접 공소를 방문하여 공소를 관리하는 선교사를 도우며 직접 신자들을 지도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그리하여 드망즈 주교는 더 많은 신자들과 접촉을 갖기 시작하였다. 드망즈 주교는 본당신부와 함께 흩어져 살고 있는 교우들이 다같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공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하루나 이틀 머무를 수 있는 허술한 방을 하나 빌린다. 이 방이 성당이 되고 집회장소가 되며, 식당이자 침실 구실을 하였다. 

  주교의 공소 방문시 주교는 원칙적으로 교리에 대한 설교와 교육을 책임지고, 그를 수행하는 선교사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고해를 듣게 된다. 고해성사에도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 졌는데, 교우들이 평소와 다른 고해신부 앞에 안심하고 나갈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이 본당의 주임신부 외에 다른 한 사람의 신부가 주교의 사목방문에 참가하였다. 

아침저녁으로 실시된 두 번의 교육에는 공소의 모든 교우들이 참가하였다. 신자들은 주교 앞에서 교리문답과 교리의 뜻과 대세를 주는 방법에 관한 찰고를 받게 된다. 모든 교우가 이 찰고에 참여하게 된다. 찰고를 받는 사람들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이는 다섯 살 먹은 아이였고, 가장 나이가 많은 이는 92세 된 노인이었다. 한 번은 4대에 걸친 한 가족이 한자리에서 함께 찰고를 받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즉, 92세의 할아버지로부터 첫영성체를 준비한 7세의 증손녀에 이르기까지 4대였다. 찰고가 끝나고 이어서 짧고 긴밀한 대화, 견진성사에 관한 교육, 현실의 삶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 주교가 집전하는 예식 등 이러한 것이 주교가 맡은 분야였다. 이러한 여건 속에 이루어진 주교의 공소 사목방문은 자연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주교의 방문은 그 자체가 선교가 되었다.

제8회 가정성화주간 담화문
부부 사랑이 곧 하느님 사랑의 징표입니다.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하느님의 사랑이 아기 예수를 통해 온 세상, 모든 이에게 드러난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 성탄을 기뻐하며 모든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가정 축일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정성화주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주간을 통해 일치와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 본연의 모습을 깊이 성찰하고, 이 숭고한 가정을 통해 우리 각자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복음의 눈으로 볼 때 지금의 한국 사회는 과도한 물질주의에 물든 문화와 가치관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 결과 가정 공동체의 중요한 덕목인 인격적 사랑과 정신적 가치관이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단순한 경제논리로 부부간의 유대를 쉽게 판단하고, 부부애를 훼손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향은 이혼이라는 가정 공동체의 해체를 넘어 가족 공동체 상호간의 상처와 아픔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상처와 아픔이 단순히 경제적 여건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 가정의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다문화 가정이 더 이상 소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은 연간 전체 혼인건수의 11%(3만 8천 건, 2008년 통계청)를 차지하고, 이 비중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름’을 수용하고 ‘공존’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모든 가정이 이러한 상황과 과제들을 올바로 인식하고 복음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복음적 삶의 항구한 가르침은 ‘자기를 내어 줌으로써 참된 자기를 찾고 사랑의 관계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가르침에 비춰볼 때 오늘날 가정의 첫 번째 복음적 삶은 혼인성사 안에 들어 있는 사랑의 유대성을 잘 가꾸고 열매 맺도록 보살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리스도인 부부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성사요, 땅 위에 있는 신적 존재이며,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감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가정은 우리 사회가 한층 더 밝아질 수 있도록 완성된 부부의 사랑으로 온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만이 왜곡된 사랑으로 혼탁한 세상에서 맑은 샘물과 같은 진리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 가정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가정에 아기 예수님의 축복이 가득하고, 새해에도 계획하는 모든 소망들이 주님의 은총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12월 28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황  철  수  주교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초대교구장님 이후 해방직후까지 4분의 교구장님
우리 교구는 초대 교구장이셨던 안세화 플로리아노 주교님(1875-1938)을 비롯한 여러 성직자들과 서상돈 아오스딩 회장님(1851-1913)을 비롯한 신심 깊은 평신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911년 교구설립 이후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후 1937년에 광주교구와 전주교구가 설정되었고, 계속해서 부산교구(1957년), 청주교구(1958년), 마산교구(1966년), 안동교구(1969년), 제주교구(1971년)가 설정되었습니다.
  초대 교구장님께서 선종하신 1938년부터 해방직후인 1948년까지의 10년은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일본은 동남아 전역을 지배하려는 야망으로 전선을 확대하여 중국도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고, 급기야는 미국에 선전포고하여 태평양전쟁을 개시하였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에 의해 전쟁의 병참기지 역할을 해야 함으로써 그 인적, 물적 피해는 이루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시기는 우리교구도 모든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938년부터 1948년까지 10년 동안 그 어려운 시기에 4분의 교구장님께서 우리 교구를 이끄셨습니다.
  1938년부터 1942년까지 제2대 교구장님은 초대 교구장님을 이어 프랑스인이신 문제만  주교님(1876-1957)이셨습니다. 문주교님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24세에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그해에 우리나라에 오셔서 한국교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문주교님은 초대 안주교님께서 놓으신 교구의 초석을 잘 다지고 마치 어머니처럼 교구의 여러 제도와 조직을 착실하게 자리 잡도록 하신 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교구의 내실을 다져나가시던 문주교님은 안타깝게도 전쟁의 여파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사임하시게 되었습니다. 문주교님은 1957년에 선종하셔서 교구 성직자묘지에 묻혀 계십니다.
  1942년부터 1946년까지 제3대 교구장님은 일본인이신 하야사까 주교님(1888-1946)이셨습니다. 하야사까 주교님은 이태리 로마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일본에서 사목하시다가 1942년에 대구교구장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주교님은 일제말기에서 해방직후까지 전쟁의 혼란시기에 우리교구를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야사까 주교님은 1946년에 선종하셔서 교구 성직자묘지에 묻혀 계십니다.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제4대 교구장님은 우리교구 최초의 한국인 교구장님이신 주재용  신부님(1894-1975)이셨습니다. 주신부님은 경남 함양출생으로 사제서품 이후 함양과 목포에서 사목하셨고 유스티노 신학교 교수를 역임하셨습니다. 주신부님은 1941년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받으셔서 전주교구장으로 재임하시다가 1946년 대구교구장으로 임명받고 교구장에 착좌하셨습니다. 주신부님은 해방직후 어려운 시기에 교구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다가 1948년에 교구장직을 사임하셨습니다. 주신부님은 1975년에 선종하셔서 교구 성직자묘지에 묻혀 계십니다.
  1948년 5월부터 7개월 동안 제5대 교구장님은 서울교구장으로 대구교구장을 겸임하신 노기남 주교님(1902-1984)이셨습니다. 노주교님은 평양출생으로 서울교구에서 사목하시다가 1942년에 서울교구장으로 임명되셨고 1948년 대구교구장을 겸임하셨습니다.
  주님, 격동의 시기에 교구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교구장님들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시노드마당
교구 시노드가 할 수 있는 일
시노드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첫째는 하느님과의 일치 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소집한 교황 요한 23세는 먼저 성령께 기도하시는 것으로 공의회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도 폴란드 크라코프 교구장으로 계실 때 시노드를 개최하시면서 1년 동안은 교구 공동체가 시노드를 준비하는 기도에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시노드가 “함께 하는 여정” 이라면 이 여정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함께 하는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구의 경우 시노드 준비 기간에는 교구 100주년 기도문을 정성껏 바치고, 시노드 본회의가 시작될 즈음에는 본격적인 기도운동을 가질 계획입니다.
  둘째, 쇄신과 개혁을 이루는 일입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시노드와 공의회는 언제나 쇄신과 개혁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쇄신과 개혁은 지상 교회의 꾸준한 과제로 요구됩니다.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역사적 정리와 반성이 시노드를 통해 이루어지며, 미래에 대한 종합
적이고 체계적인 전망을 세우는 비전, 즉 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합니다. 우리 교구의 2차 시노드는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러한 차원에서 중점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규율의 확립입니다. 쇄신과 개혁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방법은 바로 규율의 확립을 통해서입니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의 본분을 살피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들과 교회의 모든 조직들에서의 문제점들을 성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규율을 확립하여 교회 공동체의 일치와 성숙을 도모하게 합니다. 우리 교구 또한 시노드의 전 준비 과정을 통하여 보다 성숙한 신앙 공동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시노드가 단시일 내에 끝나지 않고 장기적 여정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교육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시노드 기간을 통해 신앙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을 점검하고 재복음화 교육을 하며 선교 의식을 고양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 Q&A >

문 : 의결권이 없는 시노드가 과연 민주주의 시대에 그 진정성을 가질 수 있나요?
   답 : 시노드는 공의회와는 달리 의결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입니다. 시노드를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경우, 주로 하나부터 열까지 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시노드 본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토론과 투표를 통해서 의안을 확정한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법적인 효력을 내지는 않습니다. 이는 교회법이 명시한 교구장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교구장 주교가 이를 서명하여 인준하고 공포함으로써만 법적인 효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비록 입법권은 교구장 주교만이 갖고 있어도 시노드의 자문 권한은 교구 전체의 폭넓은 의사를 구체화시키는 것으로서 교구장 주교 혼자서 내린 그 어떤 결정보다도 효과적이고 강력한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교구장 주교는 하느님 앞에서 판단하여 심각한 장애가 없고 교회의 보편 가르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시노드 대의원들의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오늘의 미사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입당송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도다.

제1독서 집회 3,2-6.12-14

화답송
◉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길을 걷는 이들은 모두     행복하여라.

제2독서 콜로 3,12-21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       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  음  루카 2,22-40 

영성체송
  우리 하느님께서 땅 위에 나타나시어 사람들과 어울    리셨도다.

알림
★ 모임행사 ★

성 이윤일 요한제를 위한 9일 기도 미사, 강론
때:1.10(토) 17:00~20(화)15:00 곳:관덕정
강사:이용길(요한)신부,소병욱(프란치스코)신부,허진혁(바오로)신부,송재준(마르코)신부,최(유스틴)수녀,이성우(아킬로)신부,
정(콘솔라타)수녀,하성호(사도요한)신부,박성대(요한)신부
제18회성이윤일요한제-1.21(수)15:00,관덕정

노년의 향기 문예공모전
접수기간:12.31(수)까지
응모자격:본당 노인(성경)대학 학생 및 봉사자
공모내용:본당 노인(성경)대학 관련 내용,어르신들의 삶 경험·추억을 담은 내용
※자세한 사항은 본당게시판 포스터 참조

2009년 교구사회복지 신년교례회
주최: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때:1.10(토) 15:00~17:00/곳:교육원 다동 대강당
내용:시무미사,신년교례회,다과
참석대상:가톨릭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본당위원

구미옥계성당 월피정
때:12.29(월)19:30, 뿌에리깐토레스(성음악 어린이 합창단)

성바오로사도공경미사 및 성체강복과 함께 명사초청 강연
주제:신앙인의 영성
때/곳:1.2(금) 성바울로 성당
미사:19:30 강사:정대식 신부

★ 성소모임피정 ★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소모임
때:1.4(일)14:00/5(월) 19:30
곳:대구바오로딸 서원
주제:“흠 잡을 데 없는 유대인 바오로”
문의:016-503-5185,www.cyworld.com/josep778

대구대교구 2009년도 동계 성소피정
-고3,대학,일반/참가비:7만원(2박3일)
때:1.13(화)~15(목) 곳:한티피정의집
-중1,2/참가비:4만원(1박2일)
때:1.20(화)~21(수) 곳:연화리 피정의 집
문의:250-3071,3058

마음을 가볍게 하는 피정(2박3일)
강사:최봉도(F.하비에르)신부
때:1.2(금)~4(일)
곳:부산시 남구 우암 2동 마리아 피정 센타
피정비:11만원<부산 045-01-037552-0 재)티없으신마리아성심>
문의 및 접수:051-634-0228,011-9503-0228

성소자들을 위한 수도생활체험학교
때:2.6(금)14:00~8(일)15:00
대상:사제/수도성소에관심있는미혼남녀
곳: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문의:019-9353-2323(선착순30명)

서울포교베네딕도수녀회 성소모임
때:1.4(일) 곳:돈암동 본원
문의:010-6259-6364/성소상담 언제나 가능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성소자 모임
대상:해외선교에 관심있는 28세미만의 젊은 남성
때:매월 첫째 일요일 10:00~16:00
곳:서울 돈암동 골롬반 선교센터2층
문의:010-2895-6430, 전요한 신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성소자 동계피정
때:1.9(금)18:00~11(일)15:00
곳:음성꽃동네/대상:고등부이상미혼 남,녀
문의:011-806-6879

 ★ 모 집 ★

가톨릭문화관 교육생모집(창업&자격증&취미강좌)
피부미용사,(전례,사범,생활,창업)꽃꽂이,POP(키즈&성인),
천연비누&천연화장품,바이올린,플룻 
문의:476-6211

여성교육관 교육프로그램 (254-6115)
-칭찬기술 프로그램 개강(6주)
오전반:1.12(월)10:00 오후반:1.9(금)14:00
-논술아 엄마하고 놀자(12주)
자녀를 위한 어머니 논술지도 1.22(목)10:00
-치유로서의 문학경험하기(5주):1.7(수)10:00

재속가르멜회 지원자 모집(남·녀 만50세미만,09.1월모집)
대구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첫째주일
대구 아기예수의 성녀 데레사 재속 가르멜회:첫째주 월요일
대구 예수의 성녀 데레사 재속 가르멜회:넷째주일
대구 십자가의 성요한 재속 가르멜회:넷째주 월요일
문의:남성자(클라라) 011-530-7763

어버이 성경학교 거룩한 독서반 모집
대상:어버이 성서모임 졸업자, 동등한 자격자
내용:루가복음(선착순)/강의:매주 수(10:00~12:30)
접수:11.10~2.13/면접:2.15~17/곳:어버이 성경학교 교육관
문의:815-1114/010-4910-4627
접수 신청서 사용 시)e-mail(osb142@hanmail.net)

제7기성요셉아버지학교개설
때:1.17(토)15:00~22:00 매주토요일(6주간)
곳:교구청 별관 대회합실
대상: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면 누구나 가능
신청마감:1.14(수),신청비:15만원
접수 및 문의(Tel)639-2046,(Fax)641-3457

‘양업고등학교 맛보기’ 신나는 겨울캠프
때:1.19~22(3박4일)
인원:선착순 60명
대상:중1,2학년 재학생
연락처:043-260-5076,5078
http://www.yangeob.hs.kr

  여대생 기숙사 ‘과달루페 집’
  대상:여대생(종교무관)
  주소:대전서구 괴정동 114-3
  문의:성체선교글라라 수녀회
  문의:042-534-8876

살레시오회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02-828-3509)
대상:만15~26세 남자, 초등학교졸업이상
부문:1년과정(기계조립과/생산기계과/기계설계제작과 각30명)
교육내용:기계가공,CAD/CAM,자동화기계,인성교육
훈련수당 지급,고검반운영,방통고 편입학지도,취업알선
접수:2.28(토)까지 수시접수, 면접전형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 단기 지도자과정 세미나
곳:달서구 상인동 소화 어린이집
때:1.15~17 9:30~16:00
내용:놀이,말 리듬,노래, 신체표현,악기연주 및 음악극
문의:010-9034-4911/010-7392-1227
http://cafe.daum.net/notredameorff

2009학년도 (안동)가톨릭상지대학 신입생 모집
정시모집1차:12.18(목)~1.6(화)
모집학과 안내는 대학 홈페이지 참조(http://www.csj.ac.kr)
입시문의:대외협력처 054-851-3021~2, fax)054-851-3009

대구가톨릭대 특수대학원(야간) 전기2차 신입생 모집
※6개 대학원 19개 학과(석사과정)
보건과학대학원(물리치료학과,원예치료학과,
임상약학과 신설),경영대학원(부동산학과)
디자인대학원,사회복지대학원,국제대학원,신학대학원
모집기간:1.5~7 문의:526-3417,www.cu.ac.kr 참조

중국어방학특강(초,중,고,대학생)
문의:화교성당254-6631,010-9769-6889

  ★ 안  내 ★

  ※대구의료원 원목실 성당에서 필요한 성물을 기증받습니다.(019-640-4478)
  ※신설된 대천성당에서 전례에 쓰일 물품(성합,향로,성광,촛대,부활촛대,갑바,복사전례복,주수병)구합니다. 기증 하실 분은 630-8864(이재영신부)로 연락주십시오.

  ※’09교구주소록과 전화번호부가 나왔습니다.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