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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 2009년 주보
 
제 1596 호
대림 제1주일 2008년 11월 30일 (가해)
 
 
이 주일의 말씀 : 깨어 있어라     모화성당 주임 문종배 베네딕도 신부
2009년 교구장 사목교서 :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 다시 새롭게 - 2009년 비전의 해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 만쿠르트     
공소가는 길 : 그는     
오늘의 미사 : 대림 제1주일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 우리 교구의 은인이신 서상돈 회장님     
시노드 마당 : 교구의 앞길을 밝히는 시노드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깨어 있어라
사람들은 누구나 기다림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다림에는 항상 대상이 있습니다. 무작정 기다리거나 아무 목적 없이 기다리지 않습니다. 모든 기다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만남이 되기 위하여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그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준비를 성실히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준비를 잘 하려고 합니다. 이 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미 오셨던 주님을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은 분명 하늘의 모든 권능과 주권을 가지고 오실 것입니다. 그땐 주님은 먼저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을 모실 준비를 잘 하고 살았는지에 대해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심판의 잣대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마태오 복음 25장 31절~46절에서 나오는 최후의 심판 때처럼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너는 얼마나 나와 이웃을 사랑하고 살았느냐?”“예, 주님, 저는 그래도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최소한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때가 다 되어 뒤늦게 준비한다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삶, 사랑하는 삶을 뒤늦게 준비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후회일 것입니다.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마태 7,23)라고 말씀하시며 주님은 우리를 외면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오늘은 새로운 교회력의 첫 날입니다. 오늘부터 교회는 4주간의 대림시기를 보내며 2000년 전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탄생을 기념하며 준비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류 역사가 완성될 종말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깨어 기다리며 그에 합당한 준비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준비하는 모든 공동체는 4주간의 대림시기에 각자의 마음 안에 주님의 탄생과 재림을 잘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신앙의 모습이 얼마나 깨어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이 대림의 시작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모화성당 주임 문종배 베네딕도 신부

2009년 교구장 사목교서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 다시 새롭게 - 2009년 비전의 해
+ 그리스도와 함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09년 기축년 새해에 교구의 모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들께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보냅니다.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교구는 100주년 표어를 '다시 새롭게 2011(RENEW 2011)'로 정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성찰의 해'를 보내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거룩한 사명을 새롭게 각성하고자 하였습니다.
교구설정 100주년을 위하여 지난 해 교구와 본당의 100주년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사제연수와 본당 100주년 위원 연수를 통해 교구설정 100주년이 교구 도약의 분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착실한 준비를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교구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교구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우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있고, 다양성과 다원주의가 두루 퍼져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연대가 보편화된 오늘날, 명령과 지시보다는 대화와 타협이 더욱 중시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형성된 가톨릭교회의 여러 제도는 변화된 오늘날의 정서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통을 굳게 지키려 하고 세상의 도전에 수세적인 것이 교회의 뿌리 깊은 정서입니다.
'현대세계에로의 적응(aggiornamento)'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염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오늘의 세상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세상과 대화하고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주시하고, 세상을 복음화하기 위해 교회의 사목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교회를 다음과 같이 전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교회는 열린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가톨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기보다는 세상의 다양한 사상과 문화를 향해 기꺼이 문을 열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미래교회는 다양한 소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창의력과 자유로운 연대에 의해 다양하게 활성화되는 소공동체로 이루어지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미래교회는 소통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지시와 순명보다는 함께 대화하고 마음으로부터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교회는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선교의 개념이 복음화로 확대되고 있고, 진정한 복음화는 단순히 신앙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연대, 정의와 자유와 같은 보편적 가치들에 기초하는 생명과 사랑의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인간생활 전반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교구는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2008년을 '성찰의 해', 2009년을 '비전의 해', 2010년을 '도약의 해'라는 3개년의 단계적인 준비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2009년 올해 '비전의 해'에는 미래의 교회상에 대해 전망하고 그 대비책을 찾고자 합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가피하게 불확실성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예측 가능한 것들을 미리 탐색하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 또한 꼭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사항에 모두가 동참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1.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
무엇보다도 모든 교구민이 교구설정 100주년을 위한 준비에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제2차 교구시노드와 100주년 기념성전건립, 교구100년사 편찬에 교구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100주년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2. 교구조직 개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개최되었던 제1차 교구시노드의 결과 교구구조가 대리구제로 전환되었고, 본당구조가 소공동체와 모든 단체를 아우르는 사목평의회 중심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3. 사목마인드 변화
우리의 사목마인드를 오늘의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바꾸어 나가는 동시에 교구 사목 전반의 패러다임을 개선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권위적인 리더십에서 봉사의 리더십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4. 선교에의 집중
선교 없이 미래의 교회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선교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강한 선교정신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바오로의 해'의 여정에 있는 우리들은 바오로사도가 보여주었던 불굴의 의지와 신념을 본받아 선교에 전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구민 여러분,
저는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 모두가 다시금 미래를 바라보면서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교구설정 100주년을 위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힘을 모아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교구민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대림 첫 주일에


교구장 최 영수 요한 대주교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만쿠르트
오늘은, 한 어머니의 주검이 민족의 공동묘지가 되어 전해오는 ‘아나 베이트’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백년보다 긴 하루』의 소설에서 ‘만쿠르트’라는 노예는 제 어머니에게 활시위를 당기는 비극을 낳습니다. 소설의 제목이 암시하듯 하루 동안에 치러지는 장례식을 두고 문명의 전환기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전설로 전해져오는 조상들의 공동묘지 아나 베이트(어머니의 永眠)에 카잔갑의 묘지를 쓰면서 그의 자식들과 고향을 지키는 늙은 상이용사 간에 의견이 대립되며 민족사가 풀려나오는 소설입니다.      
  아주 옛적, 사마르칸트의 사막에 주안주안족이란 잔인한 민족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의 머리를 빡빡 깎기고, 거기에다 갓 잡은 낙타가죽으로 만든 ‘쉬리’라는 모자를 뒤집어씌운 채 사막 땡볕에 내던져놓고 방치했습니다. 축축했던 쉬리가 말라붙으며 머리통을 조이고 압박하는 통증은 쇠테를 박은 것처럼 두개골을 쪼개는 아픔이었지요. 더구나 새로 자라나는 머리칼이 뻗어나갈 곳을 찾지 못해 다시 살가죽 속으로 파고드는 통증은 표현 불가능의 상태였습니다. 이런 치명적 고통을 거치면서 포로들은 거의 죽었고 극도로 건강하고 질긴 사람만 생존했습니다. 살아남은 후에도 혹독한 고문으로 과거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도 몰라 개처럼 밥을 주는 주인만 따르는 노예가 되었습니다. 나이만 아나라는 여인은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불모지에서 목동이 된 아들을 발견하고 아무리 붙잡고 애원해도 기억상실증에 걸린 목동은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주인이 ‘네 머리를 벗기러 온 여자’라고 말하자, 자기 어머니에게 화살을 겨눴다는 ‘만쿠르트’의 얘기입니다. 그 어머니가 묻힌 곳이 ‘아나 베이트’ 공동묘지가 되었지요.
  이 같은 전설 속의 노예 얘기가 현재의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 가을 우리는 세기적 금융위기를 겪었습니다. 돈과 물질의 노예가 되어 너나없이 고도성장만을 좇다가 혹독하게 대가를 치렀지요.『백년보다 긴 하루』의 소설에서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노예의 뼈저린 비극을 잊지 말라고 일깨워줍니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들에게 살해 된 어머니가 묻힌 곳. 아나 베이트 공동묘지는 사마르칸트 유목민족에게 전통의 가치로 상징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우주비행장이 건설되고 로켓을 쏘아 올리는 비행선발사지역으로 지정되며 상부의 명령 없이는 누구도 출입할 수 없는 통제구역이 되어버렸습니다. 키르키스탄 출신 작가 징기스 아이트마토프는 이 소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경고합니다. 고도성장의 폐해가 곧 닥칠 것이라고….

공소가는 길
그는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 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 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 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 정호승 -

: 그분께서 외로이 오십니다. 나를 위해 죽기 위해 그분께서 어두운 밤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오십니다. 그분의 모든 사랑을 받는 나는 어떻게 사랑해 왔는지 생각하고, 오는 해에는 조금 더 사랑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만남 제219호 -

<공소 소개>

초전성당 용봉공소 
- 김진국 (사도요한) 형제님-

  우리 용봉공소는 초전성당(주임:정석수 신부님)소속으로 현재 9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공소미사에 참여하는 어른 신자는 40~50여명 정도되고, 어린이들은 모두 초전본당에서 미사를 드리지요.    신자들이 모두 열심하고 인원도 많은 편이라 다른 공소에서 많이 부러워하시지요. 요즘 우리 공소에서는 내년에 디오메데스 수녀님 탄생 100주년(2009.4.10)을 기념하고자 추모 문집발간을 위해 글과 사진을 모으고 있어요. 수녀님께서는 독일 분으로 우리 신자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있지요. 내년 4월 25일에 기념 미사도 봉헌할 계획입니다. 용봉공소 내에 있던 병원 의사 수녀님으로 계시면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주셨지요. 우리말 중에 어려운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시며 진료하시던 모습, 미사 때 오르간 반주하시던 모습을 많은 신자들이 여전히 기억을 하고 있지요. 
  지난 10년 동안 기일날이 되면 수녀님을 위해 미사를 드리면서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지요. 문집을 만드는 기금도 공소신자들과 지인들이 조금씩 정성을 보태고 있습니다. 내년 디오메데스 수녀님 탄생 기념미사가 우리 공소 신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또 하나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미사
대림 제1주일
입당성가
  91   구세주 빨리오사


화답송
◎ 주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주님의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자애를 보이시고, 주님의 구원을 베푸소서.
◎ 알렐루야


봉헌성가
 213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영성체송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주리라.


파견성가
  88   임하소서 구세주여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우리 교구의 은인이신 서상돈 회장님
평신도로서 대구대교구의 초석을 놓는데 큰 역할을 하신 서상돈 아우구스티노 회장님(1850-1913)은 1850년 김천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서 회장님 선대는 서울 사람들로 증조부 때부터 천주교를 믿었던 신앙인들이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와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집안은 박해를 피해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를 전전하다가 1859년에 대구에 정착하였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로 집안에 많은 가족들이 순교를 당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순교를 피한 서회장님은 참수당한 삼촌 서태순의 시신을 직접 거두어 한티에 안장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서회장님은 보부상을 따라 다니면서 장사를 배웠고, 1871년부터 대구에서 지물행상과 포목상을 시작하였습니다. 1886년경에는 사업이 크게 번창하여 대상이 되었고, 정부로부터 경상도 시찰관에 임명되었습니다. 시찰관은 해당 지방의 세금을 정부에 미리 대납하고 나중에 그 지방 세금을 거두는 직책으로 상당한 재력가가 그 직책을 수행하였습니다. 시찰관에서 퇴임하신 후에는 실업계의 중진으로 대구의 경제권을 좌우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대구의 유력한 경제인으로 성공하셨던 서회장님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민족독립을 위한 일에도 앞장서셨습니다.

1896년 독립협회가 결성되자 서회장님은 주도회원으로 활약하면서 재무부장을 맡아 민족의 자주와 계몽을 위해 공헌하셨습니다.

1907년에는 당시 일본에 진 빚 1300만환을 갚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산시켰습니다: "나라의 빚을 갚지 못하면 땅을 일본에 바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2천만 동포가 담배를 석 달만 끊고 그 돈을 모으면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지만 일제의 경제침탈과 국권침탈에 대한 국민의 각성을 촉구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던 그어려운 시기에 천주교 신자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주도하신 서회장님의 강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또한 서회장님은 대구의 천주교를 위해서도 크고 작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당시 대구지역의 첫 본당인 대구본당 주임이셨던 김보록 신부님을 도와 이 지역 교회발전에 앞장섰습니다. 1903년 서회장님을 비롯한 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시로서는 엄청난 규모였던 계산성당이 건축되었습니다.

1911년 우리나라 전체에 하나의 교구였던 조선교구가 서울교구와 대구교구로 분할되었습니다. 대구교구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일대를 관할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전주교구가 교세가 커서 서울교구와 전주교구로 분할될 수도 있었습니다. 서회장님은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대구교구 유치활동을 하여 결국은 대구교구가 설립되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셨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세가 열악했던 대구에 교구가 설립되자 서회장님은 초대 교구장님이셨던 안세화 주교님을 도와 교구의 초석을 놓는 일에 공헌하셨습니다. 서회장님은 지금의 대구 남산동 일대의 땅 수 만 평을 기증하여 그것이 오늘의 교구청, 대신학원,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전 효성여중고, 대건중고의 부지가 되었고, 성직자, 수도자를 돕는 일에도 헌신하였습니다.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으면서 순교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당시 순교자 집안이 겪어야 했던 눈물겨운 역경을 굳건한 신앙으로 딛고 일어서서 사회적으로도 크게 성공하고 국가와 교회를 위해서도 크게 헌신하신 서회장님의 장하신 삶을 생각합니다.


주님 서상돈 아우구스티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시노드 마당
교구의 앞길을 밝히는 시노드
가톨릭 교회는 2차 바티칸 공의회가 명시한대로 성직자, 수도자, 일반 신자 모두가 다 같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참여하는 친교의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더불어 지혜를 모아 하느님 나라를 완성해 나아가야 하는, 그야말로 ‘함께하는 여정’ 입니다. 

  중세 초기까지는 시노드에 교구 내의 성직자와 수도자뿐 아니라 일반 신자 대표들까지 참여하였으나, 교구 시노드가 교회법적인 기구로 정착되면서 일반 신자들은 여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일반 신자들이 교구 시노드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교회관을 하느님 백성의 친교 공동체로 제시한 이후부터였습니다.

  평신도들은 시노드에 단순하게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나 수도자들과 함께 좋은 의견을 내고 토의하고 결정하여 교구의 쇄신과 발전에 기여하게 됩니다. 본 회의에 참석하는 대의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기도, 의견제시, 토의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노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부터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대화함으로써 시노드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시노드는 결코 쉽지만은 않으며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성령께서 인도하시지만, 그러나 교회에 위탁하신 일이고 따라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의식적으로 참여해야 함을 요구합니다. 또한 시노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일반 사업체나 단체처럼 교회사목을 아웃소싱 한다거나 컨설팅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교구 구성원 모두가 변화해가는 세상에 적절한 사목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을 갖기에 앞으로 시노드는 교구사목에 중심적인 시스템으로서 지속적으로 정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 Q&A >

문 공의회와 시노드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답 보편교회 공의회와 교구 시노드는 둘 다 가톨릭교회의 특징과 역사를 잘 드러내는 교회 기구로서 그 기원과 근본정신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까지도 두 용어는 서로 구별 없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제도와 기구로서는 분명히 구별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곧 공의회는 결정할 수 있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보편교회(세계교회) 회의를 지칭하는 반면, 교구 시노드는 공의회의 결정을 각 교구에서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교구 차원의 회의로 구분하였습니다. 공의회가 의결투표권을 행사하는 것과는 달리 시노드는 자문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노드는 크게 주교 시노드와 교구 시노드로 구분됩니다. 주교 시노드는 ‘보편교회’ 즉 세계교회 전체 차원에서 교황님이 전 세계 주교 대표자들(주교 대의원)을 소집해서 여는 회의입니다. 통상적으로 2년에 한번 주교 시노드가 열리고, 때로는 대륙별로도 열립니다. 교구 시노드는 ‘개별교회’ 즉 교구의 목자인 교구장 주교가 성직자와 수도자, 일반 신자 등 해당 교구 구성원들의 대표자(교구 대의원)를 소집해서 여는 회의입니다.

시노드 홈페이지 http://synod.dgca.or.kr

알림
★ 모임행사 ★

신서성당 성전 봉헌식
때:11.30(일) 15:00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전례꽃꽂이 연구회 월례회
때:12.1(월) 14:00 곳:교구청별관

성음악 발표회
때:12.1(월) 19:30
곳: 태전성당 /문의:255-4847

길젤라 신부님 송별감사미사
때: 12.3(수) 11:00 곳: 계산성당

성바오로 사도 공경 미사 및 성체강복과 함께 명사초청 강연
주제:필리피서 2장을 통해 본 강생의 신비와 올바른 신앙생활
때/곳:12.5(금)/성바울로 성당
미사:19:30    강사:김영남 신부

대구가톨릭음악원 오르간 전공반 연주회
때:12.6(토) 19:30
곳:삼덕성당

떼제기도회
때:12.13(토) 19:30 대안성당 3층

5대리구 12월 떼제 미사
때:12.8(월) 19:30   곳:신평성당

대구의료원 원목실 개원미사
때: 12.8(월) 19:30
장소:대구의료원 라파엘관 로비
주례:조환길 주교님

★ 성소모임피정 ★

살레시오 수녀회 영신수련피정 단기 특별과정(16차)
때:12.6-7(토/16:00시작)
곳:마산가톨릭교육관 055-221-1891
지도:영성지도전문사제(서울가톨릭대)/살레시오수녀회
삶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특별피정(선착순 15명)
참가비:15만원 010-3883-7004

성령선교수녀회 성소모임
때:12.2(화) 19:30,명륜동 본원
대상:해외선교에 관심있는 여성
문의:010-2287-4895,http://sspskorea.org

대림피정 ‘미사 성제와 우리의 삶’
때:12.8(월) 09:30~16:00
곳:대안성당 / 문의:017-501-9713
강사:김길수(사도요한)교수
미사:최홍길(레오)신부

빛사랑 송년 음악피정(철야)
때:12.27(토) 20:00~28(일) 08:00
장소:성심교육관2층
대상:고등부~청년 누구나 / 회비 : 없음
신청:다음까페→젊음.빛사랑
마감:200명(선착순) / 문의:010-2649-2045

  ★ 모 집 ★

대구가톨릭대학교 부설 유치원 직원 모집
1.조리사(자격소지자)/2.운전기사(대형면허소지자)
3.사무직(엑셀관련자격증 소지자)
문의:962-6161

여성교육관 교육프로그램(254-6115)
관계회복을 위한 용서프로그램 개강:12.2(화) 5주 14:00
웃음을 통한 마음 다스리기 개강: 12.1(월) 5주 14:00

가톨릭근로자회관 교육생 모집
성적향상과 창의력 개발 위한 칭찬 프로그램(9주)
:12.11(목) 10:30개강
부모리더십(9주):12.12(금) 10:30 개강
학습클리닉부모교육(9주):12.12(금) 19:30 개강

노틀담 오르프 음악 연구소 단기 지도자과정 세미나
때:2009.1.15~17,09:30~16:00
곳:달서구 상인동 소화 어린이집
내용:놀이,말 리듬,노래,신체표현,악기연주 및 음악극
문의:010-9034-4911/010-7392-1227
카페:http://cafe.daum.net/notredameorff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정시(나)/(다)군모집
인원:사회복지학부 40명, 간호학과 20명
접수:12.19(금)~24(수) 17:00
문의:043-270-0100~1, www.kkot.ac.kr

가톨릭문화관 교육생모집(창업&자격증&취미강좌)
피부미용사,(전례·사범·생활·창업)꽃꽂이,
POP(키즈&성인),천연비누&천연화장품,
바이올린,플룻/ 문의:476-6211

성 바오로 안나의 집(실비양로원)
입소대상:만65세 이상 80세 미만의 어르신으로서 
신변자립이 가능한 모든 노인(입소구분:1인1실,2인1실)
입소비용:생활비 월 374,000원(보증금500만원)
입소절차:전화상담→초기면접→서류제출→계약
구비서류:건강진단서(대구가톨릭병원),주민등록등본

대구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원양성과정”개강
지원자격:대학교 3,4학년 및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서류접수:12.1~12.11
개설기간:2009.1.5~2.17(18:20~22:00)
문의:850-3766~7 http://kli.cu.ac.kr

대구가톨릭대학교 겨울방학 CU 어린이 영어캠프
대상:초등학교 3~6학년생
접수기간:11.24~선착순
수업기간:2009.1.5~1.30(4주)
문의:850-3766~7,http://conedu.cu.ac.kr/language

가톨릭 소화 어린이집 교사모집(대명)
유아교육과 졸업,몬테소리 1년 이수자
가톨릭 신자 환영 / 문의:656-0561

생활성가와 함께 하는 청년,청소년 이스라엘 성지순례
내용:그리스도의 삶을 피부로 느끼는 성지에서의 미사와
갈릴래야 호숫가에서의 음악피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때:2009.1.3~9(7일간) / 순례경비:199만원
문의:한국천주교CCM찬양사도협의회
02-778-8565  011-399-7626

겨자씨 성서모임 신입생모집(`09년도)
신청기간:선착순
장소:예수성심시녀회 성심교육관(구.안기부)
본과(신·구약4년):월·목(10:00~12:00),월(20:00~22:00)
연구과(신·구약4년수료한자):목(20:00~22:00),금(10:00~12:00)
접수및문의처:625-4627,010-9150-4627

  ★ 안  내 ★

2009학년도 대구대교구 유치원 원아모집
대구대교구 홈페이지(www.dgca.or.kr) 참조
삼덕성당 매주 월요일 19:30에 미사 있습니다.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