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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91 호
연중 제30주일 2008년 10월 26일 (가해)
 
 
이 주일의 말씀 :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정평성당 주임 도희찬 대건안드레아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 공인(公人)이 자신을 죽일 때     구자명 임마꿀라따 ∥ 소설가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 : 대구대목구 설정     
‘성모당 봉헌 90돌’을 지내며… : 성모당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봉헌 90돌 기념행사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 우리교구 초대 교구장이신 안세화 주교님     
시노드마당 : 현대사회와 교구 시노드     
오늘의 미사 : 연중 제30주일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유명한 작가 톨스토이라는 사람을 아실 겁니다. 이 사람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이유인 즉 여행 중에 도움을 청하는 소녀에게 그 자리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돌아올 때 도와주기로 맘먹었지만 돌아왔을 땐 이미 그 소녀가 죽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실 급하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게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것입니다. 더불어 만남도 우선순위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애정의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하고 급한 만남을 먼저 가지는 게 인간관계의 상식인 것입니다. 물론 높은 위치나 힘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무시하고 차별하는 순위를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 급박하고 필요성이 있는 것에 마음을 쏟으며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사랑하는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사랑도 먼저 해야 할 것이 있고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신앙인에게 하느님은 가장 먼저 사랑해야 할 분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제대로 돌보고 또한 다른 이를 올바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두고 언젠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면, 좀 넉넉해지면 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 언젠가라는 시간마저 하느님께서 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든 그 언제든 내가 세상에 없게 될 때 하느님을 향할 수 있는 사랑은 이미 때를 놓쳐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무언가가 필요한 사람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그 사람과 나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너의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시며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나의 이웃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든 다른 그 누구든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어떤 마음과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때 사랑을 주지 못하면 그는 더 이상 나의 이웃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사랑해야 할 사람을 놓치게 되면 내 주위에는 점점 사랑할 수 있는 이웃이 없어지게 될지 모릅니다. 사랑함으로써 이웃이 되는 것이지 그냥 이웃이 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표현으로 인간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무언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을 사랑함으로 인해 그 하느님 안에서 이웃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처럼 화해와 용서를 통해 계속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계명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그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분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하느님이든 사람이든 우리의 사랑이 진정 함께 하는 이들 속에서 감사와 행복의 기쁨을 낳게 해 줄 것입니다.

정평성당 주임 도희찬 대건안드레아 신부

다시 새롭게 2011! 교구설정 100주년
공인(公人)이 자신을 죽일 때
세상이 왜 이러한가! 미담(美談)만 듣고 지내도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전 지구촌적 경제 난국의 와중에서 한 달이 멀다 하고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니 사지에서 맥이 풀린다. 그마저 뒤에 간 이는 앞서 간 이와 연관되어 죽음의 길로 들어선 걸로 회자되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특히, 탤런트 C씨는 내가 평소에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그가 20년에 걸친 연기생활을 하는 중에 공중파를 통해 하도 많이 보아 온 터라 눈을 감으면 이런 저런 배역중의 모습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라 내 가까운 이웃의 죽음이라도 당한 양 그 비극성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다. 아마도 공인이란 존재의 생사가 한 개인의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일파만파 영향력을 갖는 데는 이런 까닭도 있지 싶다. 
  공인들의 일그러진 종말은 평소 건강도 원만하고 나이도 자연수명 평균연령으로 볼 때 죽음이 먼 훗날의 무엇으로 생각되던 사람에게조차 자기도 모르게 심층 의식에 날카로운 생채기로 남는다. 그랬다가 그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생채기 난 여린 부분은 자극을 받아 점점 더 곪아 문드러져 급기야는 치명적인 내면의 독소를 퍼뜨리는 병인(病因)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공인이란, 말 그대로 공공(公共)의 사람이란 뜻으로 두루 미치고 작용하는 파장을 지닌, 다수의 욕망과 그 욕망 구현에의 의지가 투사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녀들은 여자 연예인이 부자와 결혼하면 신데렐라 신드롬을 앓고, 중년 남자들은 재벌기업 회장의 투신자살이 보도된 후 한강교 아래를 내려다보며 야릇한 유혹을 느끼는 것이다. 
두어 해 전, 오랜 세월 알아온 채규철 선생이 만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창 전도양양한 미래의 지도자로 뭇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30대 초반에 자동차 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기사회생한 사람이다. 그는 그 죽음의 불길에서 그냥 살아난 게 아니라 거듭 난 사람이었다. 30여 차례 성형수술을 통해 재구성 되어, 처음 보는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기괴흉측한 모습으로 세상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이들이 양지의 새 삶을 일굴 수 있도록 한평생 공인의 역할을 자임하다 갔다. 그가 선택하여 헌신했던 공인의 삶은 화려함이나 부유함과는 거리가 먼, 멸시와 조소와 곤궁의 길이었으나 그는 늘 예수님의 수제자처럼 당당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수많은 형무소 재소자들, 철거민들, 갱생 시설의 비행 청소년들과 윤락녀들, 도시 빈민들과 빈농들, 장애인들이 그의 강연과 저서를 통해 새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재기하였다. 그가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는데, 사람은 사명을 다 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그리고 그의 신념대로 온갖 파란만장한 질곡 속에서도 꿋꿋이 살다가 고희연을 치른 직후 저기가 어디야…아름답구먼. 나 이제 급히 감세.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훌훌 떠났다. 
  그가 하늘나라에서 요즈음 사태를 내려다보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 거, 있제. 인생의 소나기 먹구름 뒤에는 언제나 태양이 기다리고 있다꼬. 그걸 무조건 믿어야 하는 기야.

구자명 임마꿀라따 ∥ 소설가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
대구대목구 설정
“1911년 4월8일 교황 비오 10세의 교서를 통하여 경상도와 전라도 두 남쪽 지역을 독립된 새로운 교황대목구로 설정 하였다. 아드라스 주교의 명의를 부여받은 드망즈(Florian Demange)주교가 6월11일 서울에서 주교로 성성되었다. 새로이 설정된 대구대목구는 조선교구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약 26,000명의 신자와 18개의 본당과 390개의 공소가 있다. 새 교구를 형성하는 4개의 도는 선교 사업면에서 똑같은 혜택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전라북도는 도내에 13,506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으며, 평균 사제 1명이 2,000명의 신자를 담당하는 셈이 됩니다. 경상남·북도의 두 도에는 각각 4,925명과 6,446명의 신자가 있는데 이는 사제 1명에 신자 1,600명 꼴이 됩니다. 전라남도는 대부분이 아직 전교되지 않아 1,543명의 신자를 헤아릴 수 있을 뿐이며 이는 사제 1명당 386명의 신자 꼴이 됩니다. 

  선교 사업 면에서 볼 때, 구 교우는 전교열이 새로 입교한 교우들보다 부족함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개종자의 수가 감소되고 있는 지역의 선교사들이 내세우는 여러 가지 이유들 가운데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개화와 더불어 발전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경제생활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 비록 교우들의 전교의욕은 낮아졌다 하더라도 교우들의 조직면에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또한 장래를 예견해 볼 때 우리는 낙관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드망즈 주교는 새 교구가 창설되자 곧 전체 교구에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얻고자 모든 공소를 찾아가는 사목방문을 실시하였다. 이들 가운데 대구는 공동체로서 교구 전체에서 가장 휼륭한 교우촌입니다. 수 백명의 신자들이 매일 미사에 참석합니다. 주일에 교회는 신자들로 가득차고, 축일에는 시골 사람들이 도시 사람들과 함께 모여들어 교회는 너무나 비좁게 됩니다.” 

- 교구연보 1912년 보고서에서 발췌 -

‘성모당 봉헌 90돌’을 지내며…
성모당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봉헌 90돌 기념행사
성모당 봉헌 90돌과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 특별희년을 기념해 우리교구는 10월 한 달 동안 성모당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교구 사무처장이신 하성호 신부님께서는 이 행사들을 통해  “결집된 교구민들의 열정으로 일치와 화합을 이루고 교구가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고 매진하는 계기” 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셨다. 특히 올바른 성모신심과 관련해서는,  “성모 공경의 참된 뜻은 성모님을 닮는 것이고 이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성모님처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산다는 의미” 라고 덧붙이셨다.

  (1) 신앙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던 미사 
   : 나, 이웃, 세상의 죄에 대해 회개하고 보속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깨닫게 해준 진정한 대사(大赦)
  토, 주일을 제외한 10월 한 달간 매일 미사[한대사(限大赦) 부여:1~3일, 14~31일 15시/ 전대사(全大赦) 부여 :6~11일,13일 19시]가 봉헌되고 있다.  6~11일 미사 후 ‘당신은 성당에 가고 싶은가?’ ,   ‘성모님이 삼신 할매인가?’ 등의 제목으로 마련된 특강은 우리 신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신앙문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13일 19시에는 조환길 총대리 주교 및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성모당 봉헌 90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거행되었는데, 조 주교님은 미사 강론을 통해 “루르드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회개하라’ 는 메시지는 성찰의 해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전해 준다” 면서,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 마음을 모아 청하자” 고 강조하셨다.

  (2) ‘성모님께 봉헌하는 사제들의 작은 음악회’ 
   : 한올 한올 꽃무리 엮어서, 한빛 두빛 번져가는 불       빛 모아 그대 성모님께 드리리
  11일 저녁 미사 후 열린 사제들의 음악회는 성모당의 가을밤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었다. ‘마음을 드높이’(Sursum corda), ‘푸코와 가브리엘’ , ‘BOF’ (Band Of Father), 김상목 신부, ‘기쁨과 희망’ 이 참가한 이번 음악회는 사목 일선에서 틈틈이 다져 온 신부님들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뽐낸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성모신심의 의미를 아름다운 노랫가락으로 교구민들과 나눈 소통의 자리가 되었다. 친숙한 성가 이외에도 대중가요와 자작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신부님들의 모습에 교구민들은 “어머나, 우리 신부님들 인물만 좋으신 줄 알았는데, 노래도 어쩜 저리 잘 하신데~” 하면서 노래가 끝날 때 마다 손바닥이 아픈 줄도 모르고 박수를 치면서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음악회를 준비한 교구 사목국장 김율석 신부는 “잔잔한 감동으로 교구민들이 결속력을 다진 뜻 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음악회가 자주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 며 사제들의 음악회에 대한 소감을 밝혀주셨다.  

  (3) ‘성모당 예술제’ 
   : 당신이 주신 달란트, 당신을 위해 바칩니다. 
  교구 평협 소속인 문인회, 사진가회(전시장:성모당), 미술인회(전시장:교구청 교육원), 전례꽃꽂이연구회(전시장:교구청 교육원 대강당) 주관으로 7~13일에 성모당 예술제가 열려 교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표현 방식은 글 · 그림 · 사진 · 꽃꽂이로 달랐지만, 성모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신앙의 깊이는 다르지 않았다. 마치 우리가 저마다 다른 지향으로 성모당에서 기도드리지만, 한 마음으로 성모님의 은총을 간구하는 것처럼……

  10월 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흥얼거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10월의 마지막 밤’ 은 잊혀져야 하는 슬픈 밤으로 기억되지만, 우리 교구민들의 마음속에 2008년 10월의 밤은 성모당 봉헌 90주년 행사들로 인해 자부심과 희망의 불빛이 가득 수놓인 아름다운 밤으로 기억 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계획 중인 경당이 빠른 시간 안에 마련되고 더 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해서, 성모당이 우리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신앙의 요람 역할을 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
우리교구 초대 교구장이신 안세화 주교님
안세화 드망즈 주교님은 1875년 프랑스 로렌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해외선교의 뜻을 품으신 주교님은 1898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사제서품을 받고 한국으로 파견되어 부산본당신부로 사목을 시작하셨습니다.
  1906년에는 경향신문을 창간하여 경영과 편집을 맡으셨던 주교님은 1911년 조선교구가 서울교구와 대구교구로 분할되면서 대구교구의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주교님은 '루르드의 성모님'을 교구의 주보성인으로 모시면서 성모님께 세 가지 허원을 청하셨습니다:
"첫째, 교구청과 주교관을 짓도록 도와주십시오.
 둘째, 신학교를 짓도록 도와주십시오.
 셋째, 주교좌 계산성당을 증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세 가지를 들어주시면 주교관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 루르드의 성모동굴과 비슷한 성모동굴을 마련하고 모든 신자들이 이곳에 순례하도록 하겠습니다."
  놀랍게도 이 세 가지가 다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대구의 유지이셨던 서상돈 아오스딩 회장님께서 남산동 일대의 땅 수 만 평을 기부하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1913년에 교구청과 주교관이 완공되었습니다. 목조건물이었던 교구청건물은 안타깝게도 1964년 화재로 소실되고 1968년 재건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14년에는 신학교가 완공되었습니다. 중국 상해에서 익명으로 큰 돈을 기부하신 분의 세례명을 따서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명명된 신학교는 영남최초의 4년제 대학이었습니다. 최덕홍주교님, 서정길대주교님, 최재선주교님이 유스티노 신학교 출신이신데, 1942년에 일제에 의해 폐교되었다가 지금 그 자리에 1982년에 재개교한 대신학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15년에는 샬트르 성바오로수녀원이 완공되었습니다.
  이어서 계산동 주교좌성당도 증축할 수 있었습니다.
  1918년, 주교님은 허원 약속대로 대구시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동굴과 비슷한 성모동굴을 지어 그해 10월 13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봉헌 90주년을 맞는 성모당은 많은 이들이 순례하고 기도하는 장소로 우리교구뿐만 아니라 전국 신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인류를 위해 헌신 봉사하신 공로로 주교님은 193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서 교구의 초석을 다지려고 불철주야로 애쓰셨던 주교님은 1938년에 선종하셔서 교구 성직자묘지에 묻혀계십니다.
  주교님은 성모님께 허원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성모님을 우리 교구의 재정 관리를 맡아 주실 분으로 모십니다...”
  주교님은 성모님의 도우심을 굳게 믿고 굳건한 의지로 교구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프랑스에서의 편한 삶을 마다하시고 이역만리 일제식민지의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고 우리교구의 든든한 초석을 놓는데 헌신하셨던 주교님을 생각합니다.
  주교님의 불꽃같던 열정과 굳건한 신앙을 본받고 싶습니다.
  주교님은 우리교구 100년 역사에 가장 큰 은인이실 것입니다.
  주님, 주교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시노드마당
현대사회와 교구 시노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2천년의 모든 교회 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며 새로운 교회관을 제시했습니다. 교회는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어느 시대에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그 시대 복음화 환경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쇄신되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오늘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 모두에게 심고, 뿌리내리는 일이 시노드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우리 사회는 물론 현대 세계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의 사목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모든 측면에서 교회가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적응과 쇄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새로운 사목 모델의 적용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사목의 주체로 참여하는 "함께 하는 사목"의 교회로 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구 시노드는 "함께하는 사목"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의 모습이 과거에서 그렇듯이 사목자가 중심으로 주체와 객체의 피동적 관계로만 계속 머문다면 우리 교회는 세상 속에 그 설 자리를 차츰 잃어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의 사명은 세상 끝날 까지 계속되어야 하기에, 교회는 이 세상이 끝 날 때까지 세상 속에서 복음의 모체, 즉 기쁨과 희망의 모습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교회를 이끌고, 함께 그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노드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 교회 구성원 모두의 “함께하는 여정” 입니다.
  시노드는 교구장 주교가 사제 평의회의 의견을 듣고 개최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하는 때에 개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교구장 주교는 그에게 맡겨진 지역교회의 사목적 요구나 교구 통치에 급선무인 것들을 고려하여 교구 시노드를 소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면, 교구 사제단을 대표하고 그의 교구 통치를 도와주는 사제평의회의 의견을 물어서 개최를 결정하게 되고, 곧이어 시노드가 요구하는 합당한 준비를 해나가게 됩니다. 


문 : 교회의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시노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요?

답 : 교회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들을 위하여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그 공동체는 예수그리스도를 머리 삼아 신비체인 그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은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지체로서의 우리들은 항상 변화무쌍한 존재들로서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교회의 사명이라든가 성경의 말씀 및 그 전통적 가르침은 늘 절대적인 진리로 남아 있게 되지만, 그것을 수행하는 우리 지체들은 그 진리의 길에 충실한지를 항상 살펴야하고,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것을 ‘교회의 쇄신’ 이라고 하고, 그 과정의 중심에 시노드의 역할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노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수행과정의 문제를 파악하고,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도록 보다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일입니다.

시노드 홈페이지  http://synod.dgca.or.kr

오늘의 미사
연중 제30주일
입당송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얼굴을 찾아라.

제1독서 탈출 22,20-26

화답송
◉ 저의 힘이신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제2독서 1테살 1,5ㄷ-10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  음  마태 22,34-40

영성체송
  우리는 주님 구원에 환호하며,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    로 깃발을 높이 들리라.

알림
★ 모임행사 ★

11월1~8일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우들은, 연옥에 있는 이들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날마다 하나씩 받을 수 있습니다. 

위령성월(월~금) 성모당 미사
때:11월 한달간 14:30 고해성사, 15:00 미사

위령의 날 가톨릭 묘지미사
때:11.2(일) 11:00
장소:성직자묘지 · 군위묘원 · 범물동묘원

비산성당 낙산묘지 위령미사
떄:11.2(일) 14:00 564-1004
10월 27일 꾸르실리스타 월례미사(11시)는 성모당(3시) 미사로 봉헌합니다. 

구미옥계성당 월피정
때:10.27(월)19:30,바오로 딸 수녀님 밴드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 자선바자회
때:11.7(목),마리아의 집 마당
문의:054)272-0586
건어물,김장용젓갈등 사전주문 가능

소빈 닥종이 인형전
우리 내면의 풍경을 손끝으로 빚어낸 닥종이 인형전시회
곳:바오로 딸 서원 425-5185
기간:11.3(월)~12(수) ※전시 중 엽서 Set 드림 

제11회 대구대교구 청년창작생활성가 경연대회
때:11.15(토) 19:00
곳:대구광역시 청소년 수련원(달서구 송현1동 702번지)
주관:대구대교구 청년담당
문의:3대리구 청년담당 634-0653

이영숙 닥종이 인형전(두루마기 입고 오신 우리 예수님)
때/곳:11.5(수)~10(월)/동아쇼핑10층 동아미술관
문의:643-1163,010-8895-1163

★ 성소모임피정 ★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성소 모임
때:매월 첫째주일 13:00, 이곡동 수녀원
문의:587-2898,016-570-0939
성소상담 언제나 가능, http://fmmkor.org

살레시오수녀회 2008년 성소식별 피정
대상:20대 미혼 여성(선착순30명)
장소:광주광역시 살레시오 수녀회 피정의 집
일시:11.8~9(1박2일)/회비:1만5천원
문의:011-560-4658/016-443-6052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일일 대피정
때:11.3(월) 10:00~17:00,점심제공
곳:교구청 가톨릭 교육원(구.효고대강당)
강사:신교선 가브리엘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수)
스위스 루쩨른 대학교 신학박사.저서:루가가 전하는 예수 등
(강의,찬미,안수) 문의:011-504-8458

  ★ 모 집 ★

2009학년도 효성초등학교 신입생모집
모집인원:학급당 36명씩 3학급(108명)
지원자격:(1)2002.3.1~2003.2.28사이에 출생한 아동
(2)원서 접수일 현재 대구광역시 거주자(학구 제한 없음)
원서교부 및 접수:11.17(월)~11.21(금)/문의:교무실636-1346
합격자 발표:11.26(수) 14:00 본교 운동장에 게시

수도자와 함께 하는 순례의 길
내용:이집트,이스라엘,터키 성지순례
주최:11.17(월)~29(토)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영성연구소
문의:010-9441-1902 권 루치아 수녀

대구가톨릭대 특수대학원(야간)신입생모집
※ 6개대학원 19개학과(석사과정)
보건과학대학원(물리치료학과,원예치료학과,임상약학과신설),
경영대학원,디자인대학원,사회복지대학원,국제대학원,신학대학원
모집기간:10.30(목)~11.7(금)
문의:526-3417/www.cu.ac.kr 참조

제6기 대구대교구 성요셉 아버지학교 개강
때:11.15(토) 15:00~22:00 (6주간, 매주토요일)
곳:3대리구청
대상: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면 누구나 가능
신청마감:11.12(수)/신청비:15만원
접수:3대리구청 641-5678,634-0657(Fax:641-3457)

행복한 부부학교 개설
때:11.23(일) 14:00~18:00 (10주간)
곳:3대리구청 내 1층 대강당
대상:자녀를 둔 모든 부부
신청마감:11.19(수) 17:00까지/신청비:부부당 20만원
접수:3대리구청 641-5678/011-9853-7458

중국어를 배웁시다(초,중,고,일반)
개인,가족,단체,그룹(철저한 지도)
문의:화교천주교회 254-6631,010-9769-6889

가톨릭 신학원 주방직원 채용(입주근무)
자격:60세 이하
제출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
문의:626-5001

욱수성당 사무장/비안네 유치원 버스기사 모집
제출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
마감:11.2(일) 욱수성당으로 제출 792-2233

대구대교구 1주보 성인 루르드 성모발현지 순례
1팀:11.10~21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2팀:11.13~24 프랑스,스페인
3팀:11.14~24 프랑스,이탈리아
모든 팀은 17,18일 루르드에서 교구 공식 행사 참석
접수 및 문의:가톨릭신문투어 428-5004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해외필리핀 영어연수
때:2009.1.2~1.22(3주)/1.2~2.5(5주)
곳:필리핀 바콜로드
대상/인원:초3~중3/50명(선착순 모집)
설명회:2008.11.15(토)15시 www.dgyouth.net
문의:656-6655/010-2442-7476

  ★ 안 내 ★

교구청 휴게실 카페 카리타스 오픈
  이용시간:11:00~19:00(동절기18:00)
  내용:차/커피 판매, 성물전시, 문화전시공간 대여
  회의(40~60명 수용),출장연회 가능
  ※수익금은 교구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합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산하 방문요양센터 이용안내
이용대상:노인장기요양 등급(1~3등급)판정을 받고 
방문요양서비스를 받으시고자 하는 어르신 
서비스내용:방문요양,방문목욕,주·야간보호서비스 등
이용문의:1577-9913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취득관련 문의:255-7222

2009년 대구주보 광고 접수 안내(250-3052)
때:11.3(월)09:00부터 사목국 방문 후 접수
서류:사업자등록증사본,교적사본,본당신부님추천서,광고문안
광고료:1회 12만원,대축일 15만원(전액 선금)
참조:사업주가 냉담자이거나 교구 신자들의 유익을 해치는 업체는 광고 불가능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회복지법인 서정길대주교재단 데레사소비센타는 황금동소재 단 한 곳 뿐입니다. 이외 지역에 있는 유사 ‘데레사’상호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