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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46 호
예수 성탄 대축일 2007년 12월 25일 (다해)
 
 
2007년 성탄메시지 :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최 영 수 요한 대주교
온 세상에 주님 오셨네! - 세계 곳곳의 성탄 풍경 :     
오늘의 전례 :     053) 250-3052
 
 
2007년 성탄메시지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메리크리스마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우리가 힘들고 아파할 때 부모님은 우리를 걱정하고 염려하십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사랑하는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때 우리는 자녀를 위로하고, 또 할 수만 있다면 그 괴로움을 대신하려 합니다. 우리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가 생명이 위태롭다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어떤 이해득실도 어떤 손익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현실의 가치로 따질 수 없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의 원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 자체이시며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셨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요구하십니다.(1 요한 4,7 참조)
 성탄은 하느님 사랑의 징표를 드러내신 것이며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는 것을 보여주시는 축복의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마땅히 기억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올해 성탄을 맞이하며 우리가 특별히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이들이나 소외된 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빛이 강열하면 그 만큼 그림자도 짙게 드리워집니다. 사랑의 따스함이 미처 전달되지 못한 음달에도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랑은 메마르지 않는 옹달샘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펴서 나눌 때 우리의 사랑은 메마르지 않고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사랑과 애정의 손길을 통해서 더 넓게 전해져서 소외된 이들이 좀 더 따뜻한 세모와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최 영 수 요한 대주교

온 세상에 주님 오셨네! - 세계 곳곳의 성탄 풍경
● 독일
독일인들이 주로 나누는 선물은 비누로 만든 장미나 종이로 만든 꽃·인형 등이다. 
또한 가정에서는 성탄 준비를 위해 꽃으로 집안을 장식하고 촛불도 켜놓는다.
독일인들은 선물 준비 뿐 아니라 체리나무 가지를 잘라 물 속에 담가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들은 체리나무 가지를 물 속에 담가 따뜻한 방에 보관하고 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만약 이 꽃이 12월 25일 성탄절에 정확히 핀다면 다음 해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예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이다.

●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의 가톨릭 신자들은 성탄을 기념해 성당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만든다. 신자들은 20개 이상의 바나나 나무를 잘라 이어 성당으로 가는 작은 도로를 만들고 바나나의 나뭇잎을 아치모양으로 덮어 터널을 만든다. 바나나 나뭇잎 위에는 다시 대나무 줄기를 휘어 덮는다.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완성되면 대나무 줄기의 빈 부분에 기름을 채워 넣는다. 성탄 미사가 시작되기 전, 대나무 줄기에 불을 붙이면 작은 터널의 천장이 밝게 빛나게 되며, 성탄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까지 가는 길은 대낮같이 밝아진다.

● 아일랜드
아일랜드 사람들은 성탄 전날 집안의 창문마다 촛불을 켜 놓고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는다. 이것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호텔과 빌딩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촛불을 켜고 창을 열어두는 것은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를 낳기 위해 마구간을 찾아 헤매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침이 밝으면 메리 또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집집마다 돌며 촛불을 끈다.

● 폴란드
폴란드 사람들은 성탄절을 ‘작은 별’ (Gwiazdka)이라고 부른다. 또한 성탄 트리를 ‘초이카’ (Choika)라고 부르는데 지푸라기나 거위털로 만든 별, 색칠한 달걀껍질, 색깔을 입힌 쿠키 등으로 특이하게 장식을 한다. 달걀은 ‘탄생의 기적’ 을 의미하며 별은 ‘빛의 상징’ 을 의미한다. 
성탄 전날 식사시간은 ‘와길리아’ (Wagilia)라고 불리며, 이 시간 가족들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다. 또한 식탁 아래에는 지푸라기를 깔아 놓는데, 이것은 예수가 태어난 구유를 재현한 것이다.

● 멕시코
멕시코의 성탄 축제는 ‘포사다’ (Posadas)라고 불리며 12월 16일에 시작된다. 마리아와 요셉으로 분장한 어린이를 선두로 한 축제행진은 요셉과 마리아가 숙소를 찾아 헤매던 베들레헴에서의 모습을 재현한다. 
멕시코 사람들은 나뭇가지와 이끼 따위로 작은 단을 만들고 여기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를 재현시킨다. 이들은 작은 단 둘레에 양떼들, 밤을 지새우는 목자들, 큰 별, 동방박사를 꾸미기도 한다. 그런 후 사람들은 집을 방문해서 “빈 방이 있습니까?” 라는 물음을 하며 베들레헴 순례를 재현한다.
또한 각 가정은 소나무 가지와 지푸라기, 이끼를 가지고 집안의 한 곳을 마구간처럼 장식한다. 마구간 안에는 구유를 장식하고 이제 막 탄생한 아기 예수를 재현하기도 한다. 멕시코에는 ‘포인세티아’ 꽃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 붉게 핀 ‘포인세티아’
한 소년이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성당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지만, 가난한 소년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소년은 꽃이 채 피지 않은 포인세티아 나뭇가지를 꺾어 가지고 성당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초라한 선물을 준비한 소년을 보고 친구들은 모두 비웃었다. 소년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마구간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의 옆에 기쁜 마음으로 놓았다. 
가난한 소년의 지극한 정성을 아기 예수님도 아셨을까? 12시 성탄미사가 시작됐을 때 모든 사람들은 그 나뭇가지에서 붉은 색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포인세티아’ (poinsettia)는 성탄절에는 붉게 물든 꽃이, 부활절에는 분홍색 꽃이 핀다. 꽃말은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


<출처 - 2001. 12. 23 가톨릭신문>

오늘의 전례
<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 입당송 [ 시편 2,7 ]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도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제1독서  [ 이사 9,1 - 6 ]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화답송
◎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나날이 선포하여라, 주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거기 있는 것들도 모두 기뻐 뛰고, 숲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서 오신다,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신다. 주님께서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성실하게 다스리시리라. ◎

▲ 제2독서  [ 티토 2,11 - 14 ]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니,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 복음  [ 루카 2,1 - 14 ]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영성체송 [ 요한 1,14 ]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 입당송  [ 이사 9,5 참조 ]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으니,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위대하고 현명한 사자라 불리리라.

▲ 제1독서  [ 이사 52,7 - 10 ]
(땅 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화답송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도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도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 제2독서  [ 히브 1,1 - 6 ]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에게 거룩한 날이 밝았으니, 모든 백성들아, 와서 주님께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세상에 내리셨다. ◎

▲ 복음  [ 요한 1,1 - 18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영성체송 [ 시편 98,3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