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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 2007년 주보
 
제 1492 호
예수 성탄 대축일 2006년 12월 25일 (나해)
 
 
성탄 메시지 :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우리가 모르는 성탄이야기 : 넷째 왕의 전설     
오늘의 전례 :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오늘의 전례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성탄 메시지
사람은 누구든지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또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사랑이 없다고 슬퍼하고 
또 사랑이 메말라서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 태어난 예수 아기는 자기 자신을 
다 바쳐서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다 바쳐서 나를 사랑하시고 
또한 모든 이를 자기같이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미처 그분의 그 큰 사랑을 모를 때라도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을 오늘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는 오늘 기뻐하고 
또한 그의 사랑을 받는 모든 이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탄생으로 세상 사람들은 그분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죽음을 이기셨기에 항상 살아계시는 분이시고, 
또 항상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그분의 사랑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분의 탄생으로 우리는 사랑 가운데 살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이분과 함께 살 수가 있게 되고 
또한 이분과 하나 되어 살므로 함께 영원히 살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분처럼 큰 사랑으로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 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도 이분의 사랑으로 
이분처럼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탄 축하합니다. 


대구대교구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우리가 모르는 성탄이야기
넷째 왕의 전설
우리는 성탄을 지내면서 넷째 왕의 전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알타반이라는 네 번째의 왕은 가스팔, 멜키올, 그리고 발다살과 함께 별을 따라 새롭게 태어난 왕을 예배하러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래서 알타반도 왕에게 드릴 선물로 값비싼 사파이어, 루비, 그리고 진주를 가지고 길을 떠났다. 그러나 길에서 그는 열병에 걸린 환자를 만났다. 그는 시간이 없으면서도 머물면서 그 사람을 도와서 병을 낫게 하였다. 그는 친구들과 그리고 대상들과도 떨어졌기 때문에 사막을 넘는 것을 도와 줄 낙타와 인부들이 필요하였다. 사파이어를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왕에게 보석을 드릴 수 없어서 그는 매우 슬펐다.
  그는 여행을 계속해서 팔레스티나, 그리고 베들레헴에 예정대로 도착하였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왕은 이미 떠난 후였다. 그 때에 어린아이를 학살하라는 헤로데 대왕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병사들이 왔다. 알타반은 어린아이가 있는 어느 집에 숙박하게 되었고, 그 어린아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병사들의 무서운 발소리가 들리며 괴로운 어머니들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알타반은 병사들의 대장이 왔을 때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루비를 주고 매수하였다. 그 어린아이는 구원 받았고 어머니는 기뻐하였다. 그러나 루비는 없어졌다. 그는 왕이 자기의 루비를 가져 보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슬퍼하였다. 
  오랜 세월 동안 그는 왕을 찾아 헤매다 30년이 지난 후 예루살렘에 찾아갔다. 그 날 십자가에 못박힘이 있었다. 알타반은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예수님의 일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도 그가 왕과 같이 생각되었다. 그는 골고타로 가려고 하였다. 그는 진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로 왕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길을 가고 있을 때, 일대의 병사에게 쫓기는 소녀 하나가 도망쳐 왔는데, 소녀는 “나의 아버지는 빚을 졌습니다.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 나를 잡아 노예로 팔려고 합니다. 살려 주십시오.” 하며 애원하였다. 알타반은 주저하였으나 곧 슬퍼하며 그의 진주를 끄집어내어 병사들에게 주면서 소녀의 자유를 샀다. 소녀는 구원을 받았다.
  그 때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면서 지진이 일어나 기왓장 하나가 날아와서 알타반의 머리를 때렸다. 그는 반쯤 의식을 잃고 땅에 엎드렸다. 소녀가 쓰러진 그를 부축하려 할 때, 갑자기 그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아닙니다. 주님, 언제 제가 당신이 굶주린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습니까? 저는 33년 간 당신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얼굴을 뵙지도 못하였고 저의 왕이 되시는 당신을 섬긴 일도 없습니다.” 그러자 아주 멀리서 속삭이는 듯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진실히 이르거니와 너희가 여기 있는 내 형제 중 가장 미소한 자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알타반은 미소를 지으며 죽었다. 왜냐하면 왕이 자신의 선물을 받아 주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민병섭 신부, 「사목」 2000년 2월호 주일의 말씀 중에서)

오늘의 전례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입당송  [ 시편 2,7 ]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도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제1독서  [ 이사 9,1 - 6 ]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화답송
◎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주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례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거기 있는 것들도 모두 기뻐 뛰고, 숲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서 오신다,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신다. 주님께서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성실하게 다스리시리라. ◎

▲ 제2독서  [ 티토 2,11 - 14 ]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니,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도다. ◎

▲ 복음  [ 루카 2,1 - 14 ]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영성체송 [ 요한 1,14 ]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오늘의 전례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입당송  [ 이사 9,5 참조 ]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으니,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위대하고 현명한 사자라 불리리라. 

▲ 제1독서  [ 이사 52,7 - 10 ]
(땅 끝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화답송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도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도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 제2독서  [ 히브 1,1 - 6 ]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에게 거룩한 날이 밝았으니, 모든 백성들아, 와서 주님께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세상에 내리셨다. ◎

▲ 복음  [ 요한 1,1 - 18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영성체송 [ 시편 98(97),3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