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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 2007년 주보
 
제 1489 호
대림 제2주일 2006년 12월 10일 (나해)
 
 
이 주일의 말씀 : 길이 되는 사람     이성구 요한 신부 / 소화성당 주임
2006년 인권 주일 담화문(요약) : 25회 인권주일을 맞이하며     최기산 주교
묵상 :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편집부
오늘의 전례 : 대림 제2주일     
알림 :     053) 250-3052
 
 
이 주일의 말씀
길이 되는 사람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이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 이라는 글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길이 되는 사람’, 그렇습니다. 저도 그 ‘길’이 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요즘 들어 저는 가끔 ‘직무가 그러하다’며 궁색한 변명을 하면서도 자꾸만 가르치려고 하는 제 모습을 반성할 때가 많습니다.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님에도, 선택의 가능성이 다양하게 열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저의 생각이나 느낌을 강하게 내세워 말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가르치려고 하는 장애를 깊이 성찰할 때가 많습니다.
   오시는 주님을 그리움으로 깨어 기다리는 우리에게 오늘 주님은 가장 소중한 준비로써 삶의 방향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돌아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사실 주님의 구원을 알리는 표지로 소개하고 계시는 개념들은, 말하자면 ‘높고 낮음’, ‘굽고 곧음’, ‘거칠고 평탄함’은 그 환경 자체만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 차별 가운데 상대적으로 겪게 되는 개개인의 존엄성이 무시될 때 우리는 깊이 상심하고 때로는 적개심마저도 갖게 되곤 합니다.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현실보다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며, 무시당하고 배려 받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에 주님의 자비를 나누지 못하는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라”고 하지 않으시고, 몸소 그 길을 마련하라고 하시기에 저도 ‘말’이 아니라 주님처럼 몸소 그 길이 되어야 함을 성찰해보았습니다. 
   교회는 오늘을 인권주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높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지 않고 낮은 곳에 있어도 사랑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굽은 길이라 더 감사하다고 느끼고 곧은 길에서도 겸손할 수 있다면, 거치른 길도 평탄한 길도 평화로운 걸음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대림절,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복음의 유일한 길, 날마다 사랑을 결심하며 몸소 생명의 길이 되신 주님을 따라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든 사랑 받고 있음을, 존중받고 있음을,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도록 저도 스스로 사랑의 길이 되어 대림절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날이 무척 차가와 집니다만 그럴수록 성탄은 더욱 가까워지겠지요? 이번 한 주간은 우리를 앞서 가시며 스스로 사랑의 길이 되시는 주님을 닮아 가는 은혜로운 시간을 봉헌했으면... 합니다.

이성구 요한 신부 / 소화성당 주임

2006년 인권 주일 담화문(요약)
25회 인권주일을 맞이하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가톨릭 교회가 이 땅에 인권주일을 설정한지 25주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국가발전과 민주화의 정착으로 많은 부문에서 인권이 신장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의 곳곳에는 긴장과 갈등 그리고 불신이 팽배해 있는 안타까운 현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꾀하고, 북한 형제의 어려운 삶을 돕고자 인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이 사태를 평화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 드리며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의 자연환경 훼손으로 일어나는 충돌,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과의 충돌,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에 맞선 농민들의 격렬한 시위, 일부 노조원들의 극단적인 집단행동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기본권과 사회권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선의에서 우러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양보하면서 본인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과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만이 적절한 해법일 것입니다. 
  정부는 국가일방주의와 행정편의주의에 빠지면 안 됩니다. 공직자들은 그 어떤 국가적 결정도 주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극한적인 대립은 삼가며 지역의 주민, 근로자 또는 농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틀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합니다. 
  IMF 사태 이후 계속된 중산층의 몰락은 국민 10명 중 두 명을 빈곤의 나락으로 몰아넣었고 생계를 고민하다 목숨을 끊는 이가 하루 평균 세 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자살은 안 됩니다. 인간 생명의 주인은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부합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드러내고 높여'(「노동하는 인간」9항) 주어야 할 노동시장도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채 왜곡되고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시장의 왜곡은 사회 구조적 모순임에 틀림없으므로 이 모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어느 사회에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이 용기를 얻고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겠으며, 남북의 정치인들이 회개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인권의 파수꾼으로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행동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만이 인간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는 사랑의 계명은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정의의 실천을 요구합니다.(「간추린 사회교리」583항 참조) 사랑의 계명을 깊이 묵상하면서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정의가 이 땅에서 되살아나고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12월 10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 기 산 주교

최기산 주교

묵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어릴적 저와 제 남동생은 동네에서 자주 어울려 놀던 친구들의 나쁜 꾀임에 빠져 슈퍼에서 과자를 훔쳤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심한 우리 남매의 엄청난 비행은 세 번만에 끝이 났습니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오면 늘 과자를 손에 들고 오는 수상한 우리를 엄마가 부르신 것이지요. 결국 동생과 저는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난 후, 엄마가 쥐어준 과자값을 들고 슈퍼아줌마께로 갔습니다. 평소 우리를 알고 계셨던 슈퍼아줌마는 우리에게 생긴 나쁜 버릇을 고쳐주고 싶으셨는지 손을 들고 슈퍼 앞에 서 있으라는 어마어마한 벌을 내리셨습니다. 혹시 아는사람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볼까봐 부끄러움 반, 잘못에 대한 죄송한 마음 반, 비행남매는 한시간 동안이나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나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첫 고백하던 날, 그 때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하느님께 빌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남매는 그 당시 훔쳤던 과자를 사 먹을 때마다 철없었던 그 때를 반성하며 서로 꿀밤을 한대씩 때리곤 한답니다.

  그리스 말로 ‘회개’ 란 단어의 본디 의미는 ‘뒤를 돌아보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아주 짧은 순간의 잘못이라도 두고두고 그 때를 기억하며 반성하는 것, 그리고 하느님께 끊임없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주님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회개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구원을 볼 수 있기를,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부

오늘의 전례
대림 제2주일
◆입당성가      93  임하소서 임마누엘

∥화답송        ◎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노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봉헌성가      219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영성체송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파견성가      88  임하소서 구세주여

알림
†.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12월13일(수)은 故정춘석(아우구스티노)신부님 3주기입니다.

   ★ 모임·행사 ★

주교좌 계산성당 설정 120주년 기념 강좌안내
·기간:10월11일(수)~12월20일(수)까지
·때:매주 수요일 19:30~21:00, 계산성당
·참가대상:가톨릭신자 및 비신자
◆강의일정 및 강사진
   12월13일 고영민 부부(복음성가 가수)
   12월20일 한홍순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레지오마리애 50주년 기념 제23회 영성강좌
·때:12월11일(월) 19:00-21:30, 삼덕성당
·강사:박용식 시몬 신부(원주교구)

가톨릭기사사도회 월례회
·때:12월13일(수) 14:00    곳:교구청

   ★ 미 사 ★

1대리구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12월11일(월) 11:00      곳:성모당

2대리구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12월11일(월) 11:00      곳:범어성당

3대리구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12월11일(월) 11:00      곳:월성성당

포항지역 밀알후원회 미사
·때:12월11일(월) 11:00      곳:죽도성당

구미·김천지역 군종후원회 미사
·때:12월11일(월) 11:00      곳:형곡성당

레지오마리애 50주년 기념행사 발대식 미사
·때:12월17일(주일) 14:00   곳:삼덕성당

   ★ 교 육 ★

가나강좌 (1인당 2만원, 당일 접수)
·때:12월17일(주일) 09:30  문의:250-3053
·곳:가톨릭의료원 의대 마리아관 

   ★ 피 정 ★

천주섭리수녀회 성소모임
·때:12월17일(주일) 14:00
·곳:성당성당 수녀원
·문의:010-3940-3635 (성소상담 언제나 가능)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성탄

전례 피정
·때:12월24일(주일)~25일(월), 대구 사수동 본원
·주제:기다림의 희망
·문의:313-3431~4, 011-519-3431

그리스도의 성혈 흠숭 수녀회 성소모임
·때:12월17일(주일) 14:00, 마산본원
·문의:011-9342-0619, www.kasc.or.kr

★ 모 집 ★

대곡성당 여사무원 모집
·자격:고졸이상의 미혼으로 PC가능한 자
·제출서류:자필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문의:637-7344

2007년 재속 프란치스코회 지원자 모집
·때:3월3일(토) 15:00, 월배성당 내 수도원
·대상:만 53세 이하의 가톨릭 신자
·문의:011-9594-9441

가톨릭근로자회관 사회교육프로그램
◆매주 목요일:웃음치료(4주) 10:30~
◆12월21일:칭찬&웃음기초과정(6주) 19:30
◆1월9일:성장기자녀를 위한 부모역할훈련 10:30,
    사춘기·성인자녀를 위한 부모역할훈련 19:30
·문의:426-5700, 016-503-6949

가톨릭 여성교육관 12월 교육 개강
*연말, 새해 실내 꽃 인테리어 강습
·때:12월12일(화) 10:00, 14:00
*발 반사요법
·때:12월13일(수) 10:00     문의:254-6115

창업·자격증반 및 전문가과정 교육
◆과목:약용식물관리사, 아동미술실기지도자, 비즈공예, 천연비누&천연화장품 만들기, 경락마사지, 예쁜글씨(POP), 피부관리사
◆문화강좌(플룻, 바이올린, 어린이POP)
·문의:대구가톨릭문화관 476-6211

가톨릭문화관 내 사무실입주자 모집
·문의:476-6212(2층 8평)

불로성당 식관 봉사자 구함
·문의:981-2035

통신으로 배우는 신학 과정(신입생 모집)
·대상:가톨릭교회에서 세례받은 평신도와 수도자(만18세 이상, 학력제한없음)
·내용:신구약성경 및 신학일반
·원서접수:11월13일~2007년2월16일(우편가능)
·문의:02)745-8339, 747-8501~5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학생모집
·신구약성서 입문과정(2년)
·원서교부:인터넷, 전국 바오로딸, 성바오로서원
·접수:1월20일까지(www.paulinebible.or.kr)
·문의:02)9440-819~824 성바오로딸수도회

충주성모학교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
·대상:시각장애인으로 교육 및 직업재활을 희망하는 유·초·중·고등부 대상자 및 중도실명인
·특전:성심맹아원입소, 취업알선, 대학진학지도 등
·문의:043)852-1374, 843-1374
·www.chungjusm.sc.kr  (연중수시모집)

미혼모의 집 청주 자모원(입소비용 없음)
·문의:043)212-0437  www.jamowon.or.kr

   ★ 안 내 ★

여대생 기숙사 안내
·대상:여대생, 대학원생(종교무관)
·장소:서울 성북구 정릉 국민대학 건너편
·문의:원죄없으신마리아 교육선교수녀회
  http://www.rcm1892.net     02)911-7580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세미나 안내
·때:12월13일(수) 14:00, 명동 가톨릭회관
·문의:02)460-7624

암 조기 발견 및 전이 검사
◆최첨단 암 진단 PET-CT 검사
·가톨릭신자 검사비 10% 혜택
·문의:대구파티마병원 940-7193, 7187

053) 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