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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7 호
성모승천대축일 2002년 08월 15일 (가해)
 
 
: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감사송’ 중에서 -     
오늘의 말씀 : 보잘것없는 이들의 소망     배임표(요한) 신부/들꽃마을
성모 마리아 : 그리스도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편 963, 964, 966항 발췌 -
오늘의 미사 : 성모승천대축일     
성모승천대축일 : 이문의(바울로) 대주교     ‘한 묶음인 세 개의 장미 화관’ - 묵주기도에 대한 묵상 중에서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감사송’ 중에서 -
성모승천대축일



오늘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천주의 성모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첫 모습으로서, 

이 세상 나그네 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께 무덤의 부패를 겪지 않게 섭리하셨나이다.


-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감사송’ 중에서 -

오늘의 말씀
보잘것없는 이들의 소망

오늘은 참 기쁜 날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은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 시골 처녀가 아기 예수님을 낳으심으로써 당하는 기구한 운명을 믿음과 순명으로 받아들이셨기에 얻은 영광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하느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구원의 보증을 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어떤 면에서 우리보다 더 기구한 운명을 사신 분이십니다. 정혼도 하기 전에 불어 닥친 파혼의 위기, 만삭의 몸으로서의 힘든 여행길, 불편한 마굿간에서의 해산, 낯선 이국땅으로의 피난생활, 늘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숨어사는 생활, 사랑하는 자식이 ‘미쳤다’고 찾아다니는 친척들과의 관계,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오히려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대는 성난 군중들에 대한 두려움, 사형수가 되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아들과의 만남, 말 한 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쳐다보고만 있어야 하는 고통,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이시고 가슴 속에 품고 사셨던 분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은 인생의 모진 시련과 모욕과 천대를 다 받아들이시며 사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섭리에 순종과 믿음의 마음을 가지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정신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예고 때에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라고 대답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 성모님이 친척 엘리사벳을 만나서 불렀던 노래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루가 1,46-55 참조) 얼마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말씀과 능력에 의탁하면서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갖은 시련과 고통과 슬픔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처럼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시고 하느님의 구원 약속에 대한 믿음과 순명, 겸손된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언젠가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우리들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자녀들을 외면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성모님처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루가 1,55)이기 때문입니다.

배임표(요한) 신부/들꽃마을

성모 마리아
그리스도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는 “하느님이신 구세주의 참 모친으로 인정받고 공경받는다. … 그이는 참으로 그리스도 지체들의 어머니이다. … 왜냐하면 마리아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들인 신자들이 교회 안에 태어나도록 사랑으로써 협력하였기 때문이다.”(교회헌장, 53항 : 성 아우구스티노, 「거룩한 동정생활」 6을 인용)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이다.”(바오로 6세, 1964년 11월 21일에 한 연설)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 아드님과 완전한 일치 ★
교회에 대한 마리아의 역할은 그리스도께 대한 그이의 일치와 분리될 수 없으며, 그 일치의 직접적 결과이다. “구원사업에 있어서 성모와 성자의 이 결합은 동정녀로서 그리스도를 잉태할 때부터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까지 나타난다.”(교회헌장, 57항) 이 일치는 특히 그리스도의 수난 때에 분명하게 드러난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도 신앙의 나그네길을 걸으셨고 아드님께 대한 일치를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충실히 보존하셨으며, 하느님의 섭리대로 그 십자가 밑에 서 계셨다. 거기서 성모는 당신 외아드님과 함께 심한 고통을 당하셨고 아드님의 제사를 모성애로써 함께 바치셨으며 당신이 낳으신 희생자의 봉헌을 사랑으로 동의하셨다. 마침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인, 보십시오. 부인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27)하신 그 말씀으로써 성모는 제자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교회헌장, 58항).

★ 성모님의 승천 ★
“마침내 티없이 깨끗하며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았던 동정녀는 지상 생활을 마친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에로 부르심을 받아, 주님께로부터 천지의 모후로 추대받았다. 이로써 마리아는 다스리는 자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을 더욱 완전히 닮게 되었다.”(교회헌장, 59항 ; 1950년 교황 비오 12세의 복되신 동졍녀 마리아의 승천 교리 선포)
거룩한 동정녀의 승천은 당신 아들의 부활에 특별히 참여한 것이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하는 것이다. 




-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편 963, 964, 966항 발췌 -

오늘의 미사
성모승천대축일

▲ 입당송 [ 묵시 12,1 ]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으니, 한 여인이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도다. 

▲ 제1독서  [ 묵시 11,19ㄱ; 12,1 - 6ㄱ. 10ㄱㄷ ]

태양을 입고 달을 밟은 여인

▲ 화답송

◎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서 있나이다.

○ 제왕의 따님들이 당신께 마중 나오며,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서 있나이다.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겨레와 아비집을 잊어버려라. ◎

○이에 임금께서 네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그분께서는 네 임자이시니, 그 앞에 꿇어 절하여라. ◎

○기쁨과 즐거움과 더불어 인도되어, 임금님 대궐로 들어가나이다. ◎

▲ 제2독서  [ 1고린 15,20 - 27ㄱ ]

먼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고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마리아께서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으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는도다. ◎

▲ 복음  [ 루가 1,39 - 56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습니다.

▲ 영성체송 [ 루가 1,48-49 ]

이제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능하신 분이 큰 일을 내게 하셨음이로다.

성모승천대축일
이문의(바울로) 대주교

어머니로서 

아들 예수와 한 몸이시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신 것과 같이 순명하신 

‘주님의 종’이신 마리아는

아들의 수난과 함께 상처받고 

아들이 떠남과 함께 

떠나 계시는 분이시다. 

그 떠남이 온전하여 

이 세상에는 

더 머무를 곳이 없고 

승천한 아들과 같이 어머니는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다. 

성모님, 

우리도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고 

하늘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한 묶음인 세 개의 장미 화관’ - 묵주기도에 대한 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