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년 주보
    - 2022년 - 2023년 주보
    - 2020년 - 2021년 주보
    - 2018년 - 2019년 주보
    - 2016년 - 2017년 주보
    - 2014년 - 2015년 주보
    - 2012년 - 2013년 주보
    - 2010년 - 2011년 주보
    - 2008년 - 2009년 주보
    - 2006년 - 2007년 주보
    - 2004년 - 2005년 주보
    - 2002년 - 2003년 주보
 
2004년 - 2005년 주보
 
제 1433 호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2005년 11월 20일 (가해)
 
 
이 주일의 말씀 : 심판의 기준     함영진 요셉 신부 | 동명성당·빛 잡지
2005년 성서주간 담화문(요약) : 말씀의 새로움: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1베드 1,23)     2005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
매일 복음말씀 외우기표 : "성서읽기를 생활화하며, 하루 한 구절씩 외워봅시다."     
묵상해봅시다 :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아 그들을 서로 갈라놓으실 것이다.”     편집부
오늘의 전례 : 그리스도 왕 대축일     
알림 :     053)250-3052
 
 
이 주일의 말씀
심판의 기준
“신부님 저는 장애인 협회 누구누구입니다. 어려운 저희들 도와주시는 뜻에서 화장지나 녹차 중 한 구좌 8만원만 구입해주십시오”
낮은 톤의 애처로운 여자목소리, 여름부터 지금까지 보름 간격으로 걸려오는 전화입니다. 
“이미 구입해서 쓰던 것도 있고……. 연말쯤 가서 한번 볼까요?”
처음에는 점잖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전화해서 조르는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은 몸이 아파서 잠시 쉬고 있는데 또 전화가 왔습니다. 
“나중에 보자고 했잖아요!” 신경질을 내고 끊어버렸습니다. 
한 시간쯤 뒤에 이번에는 다른 낯 익은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시시...신부님, 저저...전 장애인 협회 누누...누굽니다”
말을 더듬는 남자 목소리, 해마다 빠지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의 주인공입니다.
‘오라! 너 딱 걸렸다’ 대뜸 화를 내면서 반격했습니다.
“됐거든요, 저번에도 전화하셨지요? 누구신지도 알겠고 저는 그 물건 다 있다니까요!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거칠게 쏘아 붙이고 나니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협회다. 복지시설이다.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데…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우리 동네 사시는 어려운 분들도 신경 쓰기 힘든데 연간 수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들 매번 점잖게 거절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는 날 ‘심판 채점 기준표’를 보여주십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느냐?”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느냐?”
“나그네 되었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었느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느냐?”
“병들었을 때 돌보아 주었느냐?”
“감옥에 갇혔을 때 찾아 주었느냐?”
그러고 보니 예수님 곁에는 항상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죄인 취급받는 오갈 데 없는 나그네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늘 그런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지내셨고 그들과 당신은 하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초라한 마구간 말 구유가 하늘나라 임금님의 궁전이고 침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만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일 친한 친구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냅니다. 
세상에 왕 중 왕으로 오셨던 그분의 삶이 철저하게 백성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었기에,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삶이었기에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모두 그 삶의 방식을 따라가야 됩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 내가 양이 될지 염소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종 판결을 내릴 권한을 가진 분이 이미 우리에게 그 기준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모른 체 외면하고 넘어간다면 예수님께서도 나에게 등을 돌리실 겁니다.
심판 날에 나의 채점표는 과연 몇 점일까요?

함영진 요셉 신부 | 동명성당·빛 잡지

2005년 성서주간 담화문(요약)
말씀의 새로움: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1베드 1,23)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성서주간은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더욱 뜻 깊은 주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한국 천주교회가 처음으로 신구약 완역 합본 성경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년 성서주간의 표어를 <말씀의 새로움:“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1베드 1,23)>으로 제안하고 싶습니다. 교회의 모든 복음 선포는 바로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그 말씀 안에 머물러 새로운 활력을 얻어 그분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계시헌장 21항). 이제 우리는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1베드 1,23),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신”(요한 1,14) 모습을 따라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더욱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보잘것없는 이들,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 배척받는 이들, 소외된 이들 가운데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 「성경」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체험하게 될 “말씀의 새로움”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성서위원회는 현대의 주요 번역본을 참조하여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객관적인 정통 해석을 따르고, 여러 위원들이 독회를 비롯한 여러 차례의 수정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성경의 단행본 출판으로 10여 년 동안 전국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였기에, 이 가톨릭 성경의 번역은 한국 교회의 공동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올 200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성경의 본문을 충실하게 옮긴 이 번역본을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이백 년이 훨씬 더 지난 오늘,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비로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오랜 시간 큰 정성과 노력을 들여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 성경을 펴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이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맛들여 ‘백성의 책’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새로운 번역 「성경」이기 때문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여러 새로운 표현들 안에서는 오히려 “말씀”의 신선한 의미를 찾아 곰곰이 되새겨 보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계시헌장이 반포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계시헌장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교회에게는 버팀과 활력이 되고, 교회의 자녀들에게는 신앙의 힘, 영혼의 양식 그리고 영성생활의 순수하고도 영구적인 원천이 되는 힘과 능력이 있다.”(21항)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을 인용해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25항)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새 「성경」으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말씀에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05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

매일 복음말씀 외우기표
"성서읽기를 생활화하며, 하루 한 구절씩 외워봅시다."
11.       20 (주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 돌보아 주었고  마태   25,36

  11.       21  (월)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  루가    21,  4

  11.       22  (화)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 가지 말라.    루가    21,  8

  11.       23  (수)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루가    21,17

  11.       24  (목) 성안드레아 둥락사제와 동료순교자 기념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루가    21,28

  11.       25  (금)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루가   21,33

  11.       26  (토) 
쓸 떼 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루가   21,34

묵상해봅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아 그들을 서로 갈라놓으실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 잡게 할 것이다.”(마태 25,31-32)

그 날이 오면, 나는 어느 편에 서 있게 될까?

세상의 종말을 비롯해서 우리 개개인의 잘잘못에 대한 심판날의 주인공은 바로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이러한 세상의 마지막날은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현재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세상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만 노력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지금까지 내가 소유하거나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임을 깨달아 주님의 뜻에 따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는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을 결산하고 심판을 받아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에 이 세상 심판의 왕으로 다시 오실 그분 앞에 부끄럼없이 바로 설 수 있기 위해서는 늘 진리 편에 서서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집부

오늘의 전례
그리스도 왕 대축일
◆입당성가     
73 만민의 왕 그리스도

화답송       
⊙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오는도다. ⊙

◆봉헌성가     
41 형제에게 베푼 것

영성체송     
주님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앉아 계시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주시리라.  

◆파견성가     
77 주 천주의 권능과

알림
★ 모임·행사 ★

가톨릭음악원 주관 오르간 강좌 (누구나)
·때:11월20일(일) 15:00 곳:가톨릭음악원

만촌3동성당 사랑의 바자회
·때:11월26일(토) - 27일(일)
·먹거리잔치, 아나바다 시장, 특산물 판매
·문의:752-5004

제17회 성음악 발표회 
·때:11월21일(월) 19:30 곳:성김대건성당

가톨릭 미용인회 빛 모임
·때:11월28일 20:00, 계산성당 1층 회의실

관덕정 국내성지순례(진영, 함안)
·때:11월23일(수)          문의:254-0151

3대리구 축구동호회 리그전
·성당:대곡, 도원, 두류, 월배, 화원
·때:11월27일(일) 11:00, 월배초등학교

   ★ 미 사 ★

4대리구 경주지역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11월21일(월) 10:00 곳:성동성당

포항지역 군종후원회 미사
·때:11월21일(월) 11:00 곳:죽도성당

한티성지후원회 월례미사
·때:11월21일(월) 11:00 곳:한티순교성지
   (차량제공:성모당에서 09:30 출발)

한국외방선교회 월례미사
·때:11월22일(화) 14:00, 신암성당
        11월23일(수) 14:00, 성토마스 성당

대구대교구 성서모임 감사미사
·주최:대구대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대상:어버이성서모임, 겨자씨성서모임, 대구가톨릭성서모임 등
·때:11월26일(토) 11:00
·곳: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교정 체육관

공소후원회 월례미사
·때:11월26일(토) 11:00  곳:남산성당

성령쇄신기도회 및 미사
·때:11월27일(일) 14:30, 성령쇄신봉사회관

   ★ 교 육 ★

대구 레지오 마리애 50주년맞이 영성강좌
·때:11월28일(월) 19:00   곳:삼덕성당
·주제:제 10회 - 삶과 죽음
·강사:이인복 교수 - 나자렛성가원 원장

   ★ 피 정 ★

바뇌의 성모 기도회 피정
·때:11월24일(목)       곳:월막 피정의 집
  (차량:성모당에서 09:30 출발), 427-7543

왜관피정의 집 주관 성탄 전례피정
·때:12월23일(금) 14:00~25일(일) 14:00
·곳:성 베네딕도 왜관피정의 집
·신청:054)971-0722, www.waegwan.net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성소모임
·대상:초대교회 공동체의 정신으로 살고자 하는 고졸이상의 미혼여성
·때:11월27일(일) 13:00 - 15:00
·문의:055)351-2285~6

성심수녀회 성소모임(성소자 대림피정)
·때:11월26일(토) 17:00- 27일(일) 17:00
·곳:성심수녀회 예수마음 배움터(파주)
·문의:010-9562-3339

   ★ 모 집 ★

2006 (안동) 가톨릭상지대학 신입생모집(전국 유일의 가톨릭 전문대학)
·수시 2학기 2차:11월30일(수)까지
·모집학과 안내 http://www.csangji.ac.kr
·문의:입학관리홍보처 054)851-3007~8

상인동 가톨릭 소화어린이집 신입생 모집
·대상:2000년 3월1일 - 2004년 2월28일
·원서교부 및 면담:11월28일(월) - 30일(수) 10:00 - 17:00 
·원서접수:12월1일(목) 10:00 - 17:00
·구비서류:주민등록등본 2통, 유아사진 3x4㎝ 5장, 어머니 재직증명서 1통
·문의:632-1792

노원성당 신협 여직원 모집
·문의:351-7771~2

신학석사 학위과정 수강생 모집
·대상:평신도 및 수도자(대졸이상)
·과정:가톨릭신학과 / 성서학과
·모집:11월23일(수)까지
·문의:대신학원 사무실 660-5112

가톨릭문화관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동화구연·아동미술지도자반, 약용식물관리사반, 어린이미술, 테디베어, 구슬공예, 동양화, 꽃집창업, 꽃꽂이사범, 화훼장식,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만들기, 서예, 사군자,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반, 플룻, 바이올린, 가야금, 데생, 수채화, 크로키, 다도예절
·문의:476-6211 (지하철 교대역 입구)

통신으로 배우는 신학 과정(신입생 모집)
·대상:만 18세 이상의 신자, 학력 제한 없음
·내용:신구약성서 및 신학 일반
·원서교부 및 접수:11월10일 - 2월17일
   (우편, 홈페이지 ci.catholic.ac.kr 다운)
·문의: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신학교육부 02)745-8339, 02)747-8501~5

   ★ 알 림 ★

가톨릭신문투어는 교회 정신에 따라
가톨릭신문사에서 운영합니다.
◆이집트 이스라엘 터키 성지순례
·때:12월26일 - 2006년 1월7일(279만원)
◆성탄 특별기획 이스라엘 이태리 순례
·때:12월16일 - 26일(275만원)
·문의 및 접수:428-5004

군종후원회에서 군복무중인 교구내 본당신자 자녀에게 성탄절을 맞이하여 선물을 보낼 예정이오니 희망하시는 분은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상:현역사병(직업군인, 장교 제외)
·신청마감:11월30일까지(소속본당 사무실)

053)250-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