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년 주보
    - 2022년 - 2023년 주보
    - 2020년 - 2021년 주보
    - 2018년 - 2019년 주보
    - 2016년 - 2017년 주보
    - 2014년 - 2015년 주보
    - 2012년 - 2013년 주보
    - 2010년 - 2011년 주보
    - 2008년 - 2009년 주보
    - 2006년 - 2007년 주보
    - 2004년 - 2005년 주보
    - 2002년 - 2003년 주보
 
2002년 - 2003년 주보
 
제 1251 호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성김대건안드레아 사제순교자대축일 경축이동 2002년 07월 07일 (가해)
 
 
이 주일의 말씀 : 겉과 속     노광수(그레고리오) 신부 / 청도성당
이 달의 순교자 : 지나가는 목숨 위해 천상 행복을 저버릴 수 없지요     시복시성추진위원회 홍보분과
사제들의 세상보기 : 한없는 욕심     김영환 베네딕토 몬시뇰
말씀묵상 : 우리 안의 파시즘 (마르 14, 66-72)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프랑스 유학
5분 교리 : 죽음(2)     신앙의 핵심
옛날 공소는? : 장자터 공소 (3)     옛 공소의 어제와 오늘
알림 : 모임, 행사, 미사, 교육, 피정, 모집, 안내     사목국 여장은 레지나 255-9631
 
 
이 주일의 말씀
겉과 속
김대건 신부님은 죽어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나도 신부인데 죽으면 나중에 성인이 될까요? 김 신부님의 사제 생활은 고작 1년 1주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김 신부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라는 사실때문에 성인이 되었습니까? 여기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한 사물이나 사건을 보게 될 때 ‘겉’과 ‘속’을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나무의 뿌리와 가지 같습니다. 가지처럼 밖으로 드러나 눈에 잘 보이는 것이 ‘겉’이고,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뿌리가 ‘속’인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나무에 있어서 먼저요, 중요한 것은 뿌리입니다. 사건의 예를 들어볼까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는데, 발가벗긴 몸으로 못 박힌 채 피를 쏟으며 헐떡이다가 소리를 지르며 숨을 거두셨는데, 이것이 십자가 사건의 ‘겉’입니다. 그러면 이 사건의 ‘속’에 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 죽음의 진짜는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립 2,6-8)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이루신 일’은 피와 땀을 쏟으며 고통을 겪다가 마침내 숨을 거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십자가 사건의 ‘속’은 하느님 뜻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김 신부님처럼 저도 신부입니다. 신부를 나무라 치면 ‘겉’은 미사와 세례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등 성사를 집전하는 것과 성당을 짓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저나 김 신부님이나 같습니다. 그러나 ‘속’을 보면 저와 김 신부님은 아주 다릅니다. 김 신부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십자가 사건 ‘속’에는 하느님께 몸바치는 순종이 있었듯이 김 신부님 ‘속’에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몸바침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가능한 한 머리를 씁니다. 김 신부님은 신자들을 위해서 자기 생명까지 바쳤습니다. 저는 신자가 잘못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김 신부님께서는 정에 이끌려 신부가 신부로서 해야 하는 일에 방해를 받을까봐 당시 문전걸식하셨던 어머니조차 만나지 않았습니다. ‘겉’은 불효이지만 ‘속’은 쟁기를 잡았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라는 그리스도의 뜻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김 신부님도 신부고 저도 신부인데 그분이 성인이 되신 것은 우리나라 첫번째 신부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부가 무엇인지 신부의 ‘겉’이 아니라 ‘속’을 봤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신부 생애 중 첫 1년만을 서품식의 감격으로 열심히 살고자 했지만, 그분은 1년이 아니라 신부로서의 전 생애를 ‘속’이 차게 사셨던 분이십니다. 
우리나라 첫 사제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인이 되시기에 마땅한 삶을 사셨던 분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십니다.


노광수(그레고리오) 신부 / 청도성당

이 달의 순교자
지나가는 목숨 위해 천상 행복을 저버릴 수 없지요

- 구성열 발바라 (1776 ∼ 1816)


  “장모님, 순교의 은총을 저버려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구성열 발바라(1776~1816)는 사위 최봉한 프란치스코(을해박해 순교자)의 권면에 배교하려던 마음을 다잡았다. 순간적으로 흔들렸던 마음을 바로 세우고 다시 옥에 갇힌 구성열 발바라에게 혹독한 형벌이 가해졌다. 아무리 형벌이 가해져도 구성열 발바라의 순교지향이 변하지 않자 삼모장까지 가해졌다. 
나무도끼인 삼모장의 칼날이 구 발바라의 신체를 내리찍자 살점이 찢겨져 나가며 사방으로 피가 튀었다. 선혈이 낭자했다. 너무 혹독한 고문이라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주님을 따라 순교키로 마음먹은 터라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1816년 11월 1일 사형집행을 앞두고 대구 관덕정 관장이 회유했다. “아직 때가 늦지 않았으니 한 마디만 하면 놓아 주마.” 그러나 구성열 발바라는 크게 외쳤다. “예수와 마리아께서 그들과 같이 천국으로 올라가자 하시는데 어떻게 배교할 수 있으며, 잠시 지나가는 목숨을 보전하려고 참된 행복 영원한 행복을 잃을 수 있겠습니까!”
※고칩니다:‘신앙의 씨를 뿌린 사도들’ 제41쪽 끝줄 ‘박사심이라고도 불렀다’는 편집 오류이니 빼주십시오.

시복시성추진위원회 홍보분과

사제들의 세상보기
한없는 욕심
아마 인간에게 욕심이 없었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험악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동물은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배가 부를수록 탐을 더 낸다. 돈이 그렇고 권력이 그렇다. 돈은 아무리 많아도 더 벌고 싶고 권력은 누릴수록 더 연장하고 싶다. 요사이 정치계의 양상은 타락 그 자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권력을 잡기 위해 온갖 비리와 거짓말이라도 서슴치 않는다. 남의 잘못을 파내는 꼬락서니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추악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권력욕이고 돈의 욕심이다. 인간의 이런 모습은 인간이 가지는 한없는 욕심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배곯으면 이웃도 배곯는 줄 알고 나누어주라 했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가진 것을 다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 했다.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축일이다. 성인은 하느님을 버리라면 정부의 요직을 주겠다는 제의에 단호하게 거절하고 인간의 한없는 욕심때문으로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그때의 정부 고관들에게 하느님을 버리느니 목숨을 버리겠다고 순교의 길을 택하였다. 그리고 성인이 되셨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가끔 듣는다. 그러나 그것은 성인이야기이지 나에 관한 것은 아닌 줄 안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지금 이 순간도 바로 내가 내 생활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당신이 지금 이 순간에 잘못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욕심을 버리겠는가, 아니면 계속 그대로 살다가 인생을 망칠 것인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지, 남이 살아 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냐, 제물이냐? 지금 결정해야 한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택할 것인가?

김영환 베네딕토 몬시뇰

말씀묵상
우리 안의 파시즘 (마르 14, 66-72)



  ‘우리가 남이가?’ 각종 술자리나 회합에서 흔히들 내뱉는 말입니다. 서로의 일치와 단결을 위해 한번쯤 짚어봐야 할 ‘남’이 아닌 ‘우리’라는 말마디, 특히나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수준높은 응원문화에서 유감없이 뿜어올린 하나됨의 상징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신부님께서 한 국민의 일치와 단결의 무서운 힘을 너무나 부럽게 바라보았노라고 저에게 수없이 말씀하시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지요. 불행히도 ‘우리’라는 말은 무섭기 짝이 없는 말마디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정체성은 돌아보지 않은 채 남들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며 ‘와~’하는 함성과 더불어 어느새 나도 모르는 곳에 와있는 것이 우리 안의 파시즘이 아닌가요? 덩달아 좋아하고 덩달아 비판하고, 웃기지도 않는 일에 눈치보며 웃어버리는 우리의 서글픈 조직 근성…. 정치인이든, 종교인이든,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죽일 놈이 되어버리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배반한 이유를 저는 여기서 찾고자 합니다. 예수님과 같이 있을 때는 목숨까지 바쳐서 당신만을 따르겠노라 외쳤지만, 철저히 무너진 예수님 앞에선 그 자신이 해야 할 일과, 그 자신이 말해야 할 논조를 잃어버린 베드로. 그에겐 ‘우리’라는 말마디 앞에 힘없이 사그라든 ‘나’의 존재가 볼썽 사납게 놓여져 있습니다. 주일이나 대축일에 화려한 장식과 수많은 신자들 속에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을 부르짖다가도 혼자서는 아침, 저녁기도, 아니 성호경조차 긋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베드로의 배반과 참 많이도 닮았지요. 강론대에선 ‘잘 살아보세!’라고 수없이 외치다가도 내려와선 제멋대로 살아버리는 저의 모습도 영락없이 닮아 있네요. 오늘의 말씀은 참 많이도 저를 아프게 하네요.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프랑스 유학

5분 교리
죽음(2)

  세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창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또한 죽는 것이 있다. “하느님의 이 계획에 따라 이러한 생성에는, 어떤 존재들의 출현과 더불어 다른 존재의 소멸이 … 자연의 건설과 더불어 파괴가 포함되어 있다.” 

  생성과 소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속하는 것이다. 일단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때, 하느님께서 인간과 물리적인 우주를 완성하실 때, 그때 비로소 자연 안에는 더 이상 죽음이 없을 것이다.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의 시기때문이니, 악마에게 편드는 자들이 죽음을 맛볼 것이다”(지혜 2,24). 죄때문에 죽음이 이 세상에 왔다고 성 바울로는 가르친다(로마 5,12 참조).

신앙의 핵심

옛날 공소는?
장자터 공소 (3)

소재지: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장자골


  1885년 12월 말에 김보록 신부가 신나무골에 정착하여 경상도 지방을 순회전교할 때 이 공소에 들러 매년 판공성사를 주었다. 

  1893년 11월 20일에는 그해 처음으로 경상도 지방의 교우촌을 순방하던 뮈텔 주교가 이 공소에 와서 성사를 주었다. 그때 뮈텔 주교의 일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11월 20일(신나무골에서) 견진성사, 장자동 옹기 마을을 향해 출발, 칠곡읍에서 30리 거리인 보미면(1914년 왜관 읍면 폐합 때 파미면인 왜관면을 말함) 관내에 있는 마을이다. 29개의 교우집 중에 25가정이 옹기를 굽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4가정은 야트막한 앞산에서 농사를 짓는다. 이 농사짓는 사람들은 교우들이 개종시킨 신자들이다. 이 옹기 마을의 회장은 이 아우구스티노이다. 또 한 사람 박 요한이 이 회장을 도와주고 있다.”

  1894년 동학난 때 이 공소의 부근 마을인 왜관 매원리에 동학도들이 침입해서 피해가 있었다.

옛 공소의 어제와 오늘

알림
모임, 행사, 미사, 교육, 피정, 모집, 안내
알림
▲ 모임·행사
대구가톨릭음악원 지휘자, 성가대원 연수
때:7월 7일(일) 15:00         문의:255-4847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월모임
때:7월 8일(월) 11:00         곳:복자성당

전례꽃꽂이 연구회 월례회
때:7월 8일(월) 14:00         곳:꾸르실료교육관

국세청신우회 월례회
때:7월 8일(월) 19:30         곳:수성성당

운전기사사도회 월례회
때:7월 10일(수) 14:00       곳:가톨릭교육원

일심재활원 그림전시회 및 공연(사물놀이, 수화)
때:7월 19일(금) 16:00 - 21:00
곳:국채보상공원               문의:963-3927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 ‘어린이 선교사 캠프’
대상:초등부 4학년 - 6학년
때:8월 7일(수) - 9일(금) 
곳:한마음 청소년 수련마을(의정부)
마감:7월 15일(월)             문의:02)460-7639

대구광역시립희망원 영성 특강(최영배 신부)
때:7월 15일(월) 11:00       곳:희망원 내 성당
문의:641-2456 (점심 제공)

관덕정 일본 성지순례 (후쿠오카, 나가사키, 운젠, 히라도)
때:7월 29일(월) - 8월 1일(목)    문의:254-0151

제2회 예천 초록빛 교실(가족 생태 캠프)
때:8월 10일(토) - 11일(일) 
문의:안동교구청 054)858-3114(비신자 가능)

대구평화방송(FM 93.1MHz) 오늘의 강론
7월8일(월)-13일(토) 이재영 신부 (대구가톨릭대)
본방송 / 06:45 - 06:55, 재방송 / 19:45 - 19:55
채널안내:포항(96.9MHz), 안동(100.7MHz)

▲ 미 사
대구지역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때:7월 8일(월) 11:00         곳:성모당

포항지역 밀알후원회 미사
때:7월 8일(월) 11:00         곳:죽도성당

해외선교후원회 월례미사
때:7월 13일(토) 14:00       곳:성모당

▲ 피 정
께뉴엘 신부 초청 묵상회 ‘그리스도와의 친교’
때:7월 12일(금) 18:00 - 14일(일) 16:00
곳:분도 명상의 집     문의:051)582-4573, 4506

살레시오수녀회 성소모임
때:7월 13일(토) 14:00 - 17:00
곳:가톨릭근로자회관       문의:02)841-8957

성령쇄신봉사회 ‘치유 산피정’
때:7월 6일(토) 14:00 - 7일(일) 18:00
곳:청도 무릉도원              문의:551-9111

▲ 모 집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부설
평신도 신학교육원 신학강좌 수강생 모집
성서입문반:매주 목요일 10:00, 매주 수요일 19:30 (이재수 신부)
구약심화반(재학생):매주 화요일 10:00 (이광호 신부), 19:30 (송재준 신부)
구약심화반(신입생):매주 수요일 14:00, 19:30 
(송재준 신부)
신약심화반(재학생):매주 화요일 10:00, 19:30
(송창현 신부)
신약심화반(신입생):매주 수요일 14:00, 19:30
(박영봉 신부)
신학일반:매주 목요일, 금요일 19:30 
접수:7월 8일(월) - 19일(금), 사진 2매
문의:256-4250, 255-7201

대구광역시립희망원 자원봉사자 모집
부문:생활지도, 주방, 목욕, 간병인, 프로그램
문의:641-2456

▲ 안 내
평화방송 TV 다큐 ‘한국천주교회’ 
대구대교구편 방영
1편:7월 11일(목) 11:00, 12일(금) 16:00, 
13일(토) 20:00, 14일(일) 23:00
2편:7월 18일(목) 11:00, 19일(금) 16:00, 
20일(토) 20:00, 21일(일) 23:00

관구법원 휴정  7월 1일(월) - 7월 20일(토)

대구가톨릭 나눔의 전화
가정문제(자녀문제, 부부 및 고부 갈등, 생활고 등), 청소년·노인문제, 대인관계·내부 갈등 관련 정신건강·종교문제 상담 등
※상담 내용 비밀 보장 (월 - 토 10:00 - 18:00)
문의:253-1405, 6

대구파티마병원 시민을 위한 무료강좌
‘임신·출산·육아를 위한 공개강좌’
대상:20 -30대 임산부(어린이 동반입장 불가)
때:7월 12일(금) 11:00 - 12:30
곳:대구파티마병원 대강당
문의:940-7007

서구종합사회복지관 무료 법률상담
때:7월 8일(월) 16:00 - 18:00
문의:563-0777(사전 전화접수 후 개인상담)

사목국 여장은 레지나 255-9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