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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 2003년 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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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10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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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말씀 : 맛들여라 ▷ 박재현(요셉) 신부 / 장량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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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가정대회 준비를 위한 묵상(1) : 가정은 작은 교회 ▷ 김용민(안드레아) 신부 / 가정사목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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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봅시다 - 본당 발전의 5단계 : (4) 단체 중심의 교회 ② ▷ 다음주에는 (4) 단체 중심의 교회 ③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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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해봅시다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요한 6,51)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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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 성체를 어떻게 받아모시나요? ▷ 함께 하는 여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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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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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들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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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茶)를 많이 마십니다. 다도(茶道)는 잘 모르지만 차를 많이 마십니다. 녹차(綠茶), 말차(抹茶), 우롱차, 철관음, 보이차, 홍차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사제 피정 때도 차를 가지고 갑니다. 서품 10년 차 성지 순례 때도 차를 가지고 가서 마셨습니다. 얼마 전 차에 관한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거기에 차의 효능에 관한 장(章)이 있었습니다. 그 효능에 대하여 한 부분을 인용하자면 “차는 소화를 돕고 정신을 일깨우며, 피곤함을 풀어주고, 눈을 맑게 하고, 해독작용을 도우며, 노폐물을 배설시켜 피부를 곱게 한다. 또 동물성 지방을 분해시켜 비만증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고, 심장을 강화하고, 고혈압, 당뇨병 예방에도 좋으며 항암제로도 구실을 다 한다.”, “어! 이거 만병통치약이네!”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어디 있습니까? 어디 가서 차의 효능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다면 아마도 ‘약쟁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래서 차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차를 내면서 “차 한 잔 하십시오”라고 권하면 되겠습니다. 마셔 보고, 몸으로 느끼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맛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 차(茶)를 훨씬 능가하는, 감히 차와는 견줄 수 없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 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6,47 - 51) 예수께서는 만병통치약이나 불로장생(不老長生)약이 아니라 영생(永生)에 이르는 약(藥)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그런 것이 어디 있나? 약쟁이도 보통 약쟁이가 아니네?” 유다인들은 예수의 이 말씀이 못마땅해서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요한 6,41). 그리고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 다니지 않았습니다(요한 6,66).
약을 먹기 위해서는 먼저 그 약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몸으로 치유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고, 행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차를 마시고 맛들여 보십시오. 다들 좋다고 하니까.생명의 빵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먹고, 행하고, 맛들여 보십시오. 우리 주님, 예수께서 거기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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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요셉) 신부 / 장량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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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봅시다 - 본당 발전의 5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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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체 중심의 교회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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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의 교회는 잘 조직된 교회 모습이다. 많은 요구들이 생겨나고 이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단을 찾게 된다. 이와 같은 본당에선 지도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 사제는 신자들에게 환자 방문 방법, 냉담자를 대하는 방법, 복음 나누기를 진행하는 방법, 사회 분석법 등을 가르치는 훈련 과정을 소개할 것이다. 이와 같은 본당을 보면 그 본당이 매우 분주한 곳으로 느껴질 것이다. 언제나 무엇인가 진행되고, 모임이 소집되고, 사람들은 계속 움직인다.
전담 사목 종사자(사제, 수도자, 교리교사, 부제, 자원 봉사자)들이 그들이 임무를 잘 수행하는지 감독하고 열심히 노력한다. 신자들은 생활에 관련된 복음의 새로운 전망으로, 교회 직무를 통하여 활기찬 헌신으로써 이 의문의 시기를 헤쳐나간다. (물론 의문의 과정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본당의 이상이며 이루어져야 하고 현대 세계에 필요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두 가지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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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4) 단체 중심의 교회 ③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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